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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2011년 5월 ‘월화수목금일’ 하루에 다본다

등록 2010-12-27 13:48수정 2014-12-03 10:59

1월15일 밤하늘.
1월15일 밤하늘.
2011년 한 해 동안 밤하늘 장식할 천문현상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1년에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주요 천문현상을 아래와 같이 예보했다. 2011년 1월 소행성 아이리스가 지구에 접근한다. 지름이 200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릴 수 있을 정도로 큰 아이리스는 1월15일 오전 2시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며 그 거리는 약 1억7000만 km 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450배이므로 지구와 충돌할 위험은 없다. 하지만, 지구에 가까워진 아이리스는 약 7.9등급까지 밝아져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해진다.

월, 화, 수, 목, 금, 일? 5월에는 토성을 제외한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해를 하루 동안 다 볼 수 있다. 특히 5월1일 해뜨기 전 동쪽 하늘에는 천왕성까지 포함한 5개의 행성이 달 옆에 모여 관측하기가 좋다. 5월30일에도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다.

5월1일 새벽 동쪽(왼쪽)과 5월30일 새벽 동쪽 하늘.
5월1일 새벽 동쪽(왼쪽)과 5월30일 새벽 동쪽 하늘.

7월31일 밤에는 베스타(VESTA)와 팔라스(PALLAS), 두 개의 소행성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은 서울시보다 20배 더 큰 소행성이지만, 밤하늘에서는 작은 점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베스타는 5.6등급까지 밝아져 주위에 빛이 없고 공기가 맑은 지역에서는 맨 눈으로도 볼 수 있고, 팔라스는 9.5등급으로 소형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7월31일 밤 12시.
7월31일 밤 12시.

2011년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을 두 번 볼 수 있다. 6월16일과 12월10일 일어나는 월식 중 12월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약 10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일로 이후 2018년이 되어야 관측할 수 있다.

6월16일 개기월식(왼쪽)과 12월10일 개기월식.
6월16일 개기월식(왼쪽)과 12월10일 개기월식.

[ 2011년 월별 주요한 천문현상 ]
(한국천문연구원, <2011년 천문력>에서 발췌)

1월 소행성‘ 아이리스’ 최대 접근

아이리스(IRIS)는 1847년 8월 13일 발견된 소행성이다. 지름은 약 200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릴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아이리스는 15일 오전 2시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며 그 거리는 약 1억 7천만km 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450배이므로 지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에 가까워진 아이리스는 약 7.9등급까지 밝아져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리스의 관측 적기는 1월 15일 새벽2시. 겨울철 별자리인 게자리부근에서 찾을 수 있다.

2월 겨울철 별자리


봄이 오기 전 겨울 밤하늘은 보석같은 별들이 가득하다. 오리온의 어깨에 해당하는 붉은 별 베텔기우스(Betelgeuse)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Procyon) 그리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Sirius). 이 세 별은 커다란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것들은 겨울철 별자리들의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겨울철의 대삼각형’이라 부른다. 이 외에도 오리온자리의 리겔(Rigel),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쌍둥이자리의 폴룩스(Pollux), 마차부자리의 카펠라(Capella), 황소자리의 알데바란(Aldebaran)등 여섯 개 밝은 별들은 육각형모양으로 위치해 ‘겨울철의 다이아몬드’라 부른다. 봄이 찾아 오기 전에 겨울철 별자리들을 찾아보자. 대표적 가을철 별자리 : 오리온(Ori), 큰개(CMa), 작은개(CMi), 쌍둥이(Gem), 마차부(Aur), 황소(Tau), 토끼(Lep), 에리다누스(Eri), 외뿔소(Mon), 살퀭이(Lyn)

3월 낮에 보는 달

해가 떠 있는 낮에는 별들을 관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달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달은 별들에 비해 굉장히 밝기 때문에 낮에도 보일 때가 있다. 3월10일부터 14일까지 날이 맑으면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자. 이 때가 낮에 달을 보기에 좋은 시기이다. 남쪽 하늘에 높은 건물이 없이 트여진 곳으로 가면 옆의 그림과 같은 위치에서 달을 찾을 수 있다. 쌍안경 혹은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달 표면의 운석구덩이들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4월 봄철 별자리


봄철 밤하늘에는 우리가 잘 아는 국자모양의 북두칠성이 있다. 이 일곱 개의 별을 이용하면 봄철 주요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큰곰자리. 북두칠성이 큰곰의 엉덩이와 꼬리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곰을 상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목동자리. 북두칠성의 꼬리를 따라 선을 이으면 밝은 별이 보인다. 주황색인 이 별은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Arcturus)이다. 계속 선을 이으면 밝은 별이 하나 더 있다. 이 별은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이다. 이렇게 세 개의 별들을 이어주는 곡선을 ‘봄철의 대곡선’이라 부른다. 이렇게 찾은 아크투르스와 스피카를 삼각형의 두 꼭지점이라 생각하면, 다른 꼭지점에 사자자리의 꼬리별 데네볼라(Denebola)가 위치해 있다. 이것을 ‘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한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봄철 별자리 찾기에 도전하다. 대표적 봄철 별자리 : 큰곰자리(UMa), 작은곰자리(UMi), 목동자리(Boo), 처녀자리(Vir), 머리털자리(Com), 사자자리(Leo), 작은사자자리(Lmi), 왕관자리(CrB), 까마귀자리(Crv), 바다뱀자리(Hyd), 컵자리(Crt), 사냥개자리(CVn), 게자리(Can)

5월 월, 화, 수, 목, 금, 일?

이번 달은 태양계 행성들을 관측하기에 좋다. 월(달), 화(화성), 수(수성), 목(목성), 금(금성), 토(토성), 일(해) 중 토성을 제외한 행성들을 한 번에 다 볼 수가 있다. 먼저, 1일 오전 5시30분, 해가 뜨기 직전 동쪽 하늘에는 눈썹같은 그믐달과 함께 5개의 행성들이 늘어서 있다. 밝은 금성과 목성은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다. 1월1일 새해 첫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계획을 다시 떠올리며 일출을 바라보자. 혹시 이 날 늦잠을 자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 30일 오전 5시. 마찬가지로 일출 직전 아래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행성들을 관측할 수 있다. 두 번의 기회 모두 해가 뜨기 직전, 낮은 고도에서 관측이 되므로 동쪽하늘이 트여있는 곳에서 관측해야 한다.

6월 개기월식

16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오전 7시 56분에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을 시작으로 3시 23분에는 본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이후 4시 22분에 개기월식이 시작되며, 5시 13분에는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된다. 한국에서는 해가 뜬 후 개기식이 최대가 되므로 가장 많이 가려졌을 때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7월 여름철 별자리

여름철 밤하늘에는 전래 동화 속 견우, 직녀가 밤하늘에 반짝인다. 한 여름밤 머리 위에서 보이는 별 중 가장 밝은 별이 바로 직녀별,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이다. 그 남쪽으로 보이는 것이 견우별, 독수리자리의 알테어(Altair)이다. 이 두 별 사이에 은하수가 흐르고 있고, 마치 떨어져 있는 직녀와 견우를 만나게 해주려는 것처럼, 견우와 직녀를 향해 은하수를 날고 있는 백조자리를 볼 수 있다. 이때 베가와 알테어, 그리고 백조자리의 꼬리에 해당하는 데네브(Deneb)가 직각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직각삼각형이 다른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데 길잡이가 되는 ‘여름철 대삼각형’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백조자리의 머리 별 알비레오를 망원경으로 관측해보면 왼쪽 그림과 같이 별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대표적 여름철 별자리 : 거문고자리(Lyr), 독수리자리(Aql), 백조자리(Cyg), 헤라클레스자리(Her), 땅꾼자리(Oph), 전갈자리(Sco), 궁수자리(Sgr), 방패자리(Sct), 돌고래자리(Del), 화살자리(Sge), 용자리(Dra)

8월 대한민국보다 큰 소행성 두 개 접근

8월초, 대한민국보다 더 큰 두 개의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 1802년과 1807년에 각각 발견된 이 소행성들의 이름은 팔라스(Pallas)와 베스타(Vesta, 왼쪽 영상, NASA 제공). 그 크기가 각각 608km와 530km로 대한민국보다 더 크다. 팔라스의 최대접근은 7월 31일 오전 11시이며, 그 때의 거리는 2.5483AU, 밝기는 9.5등급이다. 베스타는 8월 1일 오후 2시에 1.2272AU 까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며, 밝기는 5.6등급까지 밝아진다. 8월 1일 밤하늘에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두 소행성을 모두 찾아볼 수가 있다.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서 대한민국보다 큰 소행성들을 찾아보자.

9월 국제우주정거장 관측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은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가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다. 200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도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지표면에서 약 350km 위에 떠 있지만 크기가 축구장 정도로 커서, 조건이 맞을 때는 지상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속도는 시속 27,740km이며 하루에 지구를 약 15.78회 공전한다. 2010년의 계획대로라면, 9월21일 오전 1시45분경 아래 그림과 같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갈 예정이다.

10월 가을철 별자리

가을철 밤하늘에는 신화 속 에티오피아 왕가의 가족 모임이 열린다.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공주 안드로메다와 그녀를 구한 사위 페르세우스 왕자가 가족모임의 주인공이며, 페르세우스 왕자의 애마인 페가수스가 이들을 이끌고 있다. 2, 3등급 별들로 이루어진 페가수스 별자리는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가을철 대사각형’이라 부르며 가을철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별로 사용한다. 대표적 가을철 별자리 : 세페우스(Cep), 카시오페이아(Cas), 안드로메다(And), 페스세우스(Per), 페가수스(Peg), 물고기(Psc), 물병(Aqr), 남쪽물고기(PsA), 삼각형(Tri), 양(Ari), 염소(Cap), 고래(Cet)

11월 사자자리 유성우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유성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사자자리 유성우이다. 매년 11월이면 사자자리 유성우 시기가 돌아온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유성이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었고, 사자자리 옆에 달도 떠 있어 관측 조건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극대시간인 11월 18일 새벽에 평소에 찾지 않던 유성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11월18일 낮 12시40분 ZHR 20)

12월 개기월식

12월에는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10일 저녁 8시31분 반영식을 시작으로, 저녁 9시46분부터 부분월식이 진행된다. 이후 달이 지구 본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저녁 11시6분에 시작되며, 저녁 11시32분에 개기월식이 최대가 된다. 이 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11시58분부터 다시 달의 밝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새벽 1시18분에 부분월식은 종료된다. 이후 반영식이 끝나는 오전 2시32분이 되면 평소와 같은 밝기의 보름달을 다시 볼 수가 있다.

[예보 자료 : 한국천문연구원 http://astro.kasi.re.kr/]

사이언스온

[사이언스온 기사 원문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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