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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새는 공룡에서 진화한 게 확실”

등록 2011-02-11 23:29수정 2011-02-12 03:45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
새 날개와 공룡 발가락
같은곳서 자란 사실 확인
새의 날개와 공룡의 앞발을 분석한 결과, 양쪽 모두 3개의 뼈가 사람 손가락의 엄지, 검지, 중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는 사실을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밝혀냈다.

이는 새가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설을 확실히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화석을 통한 분석에서 공룡의 발가락은 사람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해당하는 것이 퇴화한 채 엄지, 집게, 중지의 세 개로 구성돼 있다. 고생물학자들은 새의 발가락도 이와 형태가 비슷한 까닭에 조류가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설을 제기했고, 이는 그동안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발생학적 연구에서는, 새의 날개를 지탱하는 3개의 뼈가 사람의 검지, 중지, 약지와 같은 뼈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져 조류의 공룡기원설을 배척하는 근거로 여겨져 왔다.

도호쿠대학원 생명과학연구과 다무라 고지 교수(발생생물학) 팀은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달걀이 수정된 지 3일가량 지난 상황에서 발생의 과정과 유전자의 작용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닭의 날개뼈는 공룡처럼 사람의 엄지, 검지, 중지의 자리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은 “이 연구 결과로 공룡기원설에 남아 있던 최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화석으로 알 수 있던 진화를 발생학적으로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11일치에 실렸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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