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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탈모 치료 효과 물질 발견

등록 2011-02-18 10:06

대머리 쥐
대머리 쥐
원형 탈모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다. 탈모 또한 스트레스가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할 방법은 없고, 머리숱은 점점 줄어들어 이마가 더욱 넓어진다. 고민스럽다. 그런 이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탈모 치료에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유시엘에이(UCLA) 대학의 과학자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탈모가 된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다 실험에 쓰인 스트레스 억제제가 탈모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대학의 밀런 물루게타 박사팀은 애초 스트레스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먼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쥐에게서 스트레스 호르몬(CRF)이 과다 분비되도록 했다. 쥐들은 스트레스로 털이 빠져 ‘대머리 쥐’가 됐다. 연구진은 쥐에게 5일 동안 아스트레신-B라는 CRF 억제제를 주사한 뒤 털이 성성한 다른 쥐들과 함께 우리에 풀어놓았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연구진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추가 실험을 위해 우리에 가보니 털이 빠진 쥐가 한 마리도 없어 귀에 붙인 인식표가 없었다면 스트레스 억제제를 주사한 쥐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탈모 치료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새로운 치료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그럼에도, 물루게타 박사는 자신들의 우연한 발견이 탈모 치료 연구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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