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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백두산 폭발 감시 음파관측소 짓는다

등록 2011-03-02 19:51수정 2011-03-02 21:01

기상청 “올안 경기나 강원에”
중국서 지진 정보도 받기로
백두산 화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비해 폭발음을 탐지하기 위한 음파관측소 설립 등이 추진된다. 기상청은 2일 한반도의 유일한 활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로 인해 항공기 결항, 정밀제조업 타격 등 우리나라에 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이를 감시하기 위한 음파관측소 한 곳을 올해 안에 경기나 강원 북부 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백두산이 가까운 시일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의 견해가 엇갈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우선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용 공중음파관측소 한 곳을 설치한 뒤 앞으로 세 곳까지 늘려 음파 관측의 정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상청은 백두산 화산활동의 직접적 분석을 위해 다롄·선양 등 중국 동북부 지역 5곳의 지진 정보를 제공받기로 중국 쪽과 합의했으며, 일본과도 도쿄화산재주의보센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올해 9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백두산 화산재 확산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분화 가능성을 진단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중국·북한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지린성 지진국과의 핫라인 설치, 분화구 20㎞ 이내 정밀 지진관측소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두산은 946년 대규모 분화를 한 데 이어 1668년, 1702년, 1903년에 재분화한 기록이 있으며, 최근 중국 일부 학자들이 2014~2015년께 화산성 지진이 증가할 가능성을 제기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화산 재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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