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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방사능공포에 요오드 먹다간 부작용 올수도

등록 2011-03-22 20:39

전문가들, 두드러기 등 경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뒤 방사선 노출 공포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방사선에 의한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진 요오드 성분을 챙겨 먹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요오드 성분을 먹으면 되레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주민들처럼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요오드화칼륨을 미리 섭취하면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으로 들어가 방사성 요오드로부터 갑상선을 보호할 수 있다. 미리 들어간 요오드가 자리를 잡아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요오드화칼륨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요오드화칼륨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두드러기와 알레르기를 비롯해 침샘의 염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기능저하증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안지현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미국의 전문학회들은 공통적으로 현 단계에서 요오드화칼륨을 구입 또는 보관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며 “요오드 성분을 먹을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임신부들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장은 “미량의 방사선 노출과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은 무관하다”며 “오히려 예방 차원에서 섭취하는 요오드 영양보조제가 해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오드가 든 해조류로 만든 영양보조제들이 적정 복용량 및 성분 등에 관한 정보가 불분명해 오히려 태아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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