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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어린이 뼈암환자에 어른 뼈 이식 성공

등록 2011-04-28 19:18

전대근 박사
전대근 박사
원자력병원 전대근 박사 연구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정형외과의 전대근 박사(사진·과장) 연구팀은 28일 어린이 뼈암(골육종) 치료를 위해 어른 뼈를 이식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해 임상에서도 88~94%의 획기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골육종은 100만명당 3~4명꼴로 발병하며, 환자의 60~70%가 15살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어린이 환자에게는 환부를 제거한 뒤 새로운 뼈를 이식해야 함에도 그동안 뼈 기증자가 많지 않은 데다 성공률도 절반 수준이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어린이 기증 뼈를 찾아 환부와 똑같은 크기로 잘라 접합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어른 뼈를 일정 정도 겹치게 하는 ‘중첩 방식’의 이식법을 개발했다. 2007년 4월부터 2008년 7월까지 11명의 골연부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16개 부위에 이 방식을 적용한 결과 15개 부위(94%)에서 수술 뒤 평균 3개월 만에 뼈가 성공적으로 붙었으며, 14개 부위(88%)에서 뼈가 다시 형성되는 것을 관찰했다.

전대근 박사는 “자신의 뼈보다 큰 뼈를 이식했음에도 1년 정도 뒤에는 인체 스스로가 튀어나온 모서리 부분을 깎아내는 등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관찰됐다”며 “이 치료법은 골육종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뼈 이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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