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성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
박희성(40·사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25일 세균으로부터 맞춤형 인산화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논문은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 25일치(현지시각)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예일대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균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인자들을 재설계해 인산화 아미노산(단백질 구성요소)을 단백질에 직접 첨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엠이케이1’(MEK1) 인산화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단백질의 인산화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인산화 단백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인산화 단백질을 이용한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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