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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값 싸고 성능은 20% 높인 석유 탈황 기술 개발

등록 2012-01-30 15:12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 '앙게반테 헤미' 속표지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 '앙게반테 헤미' 속표지
정성화 교수팀 논문, 세계적 권위지 ‘앙게반테 헤미’ 속표지 게재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
정성화(51) 경북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30일 경유나 휘발유 등 액체 연료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황 성분을 값싸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은 화학분야 권위지인 <앙게반테 헤미> 27일치 속표지로 게재됐다.

휘발유 등에 들어 있는 황 성분은 연소하고 나면 이산화황으로 바뀌고 최종적으로 황산이나 아황산으로 변해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또 황은 촉매제들의 작용을 크게 방해해 연료전지 개발에서도 연료의 황 제거 기술은 중요한 과제의 하나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수소를 황화합물에 첨가해 황화수소로 제거하는 기술로, 값비싼 수소를 사용하는데다 고온·고압으로 처리해야 해 운전비가 높을 뿐더러 유용한 화합물도 수소화돼 제거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수소를 첨가하는 방식 대신에 황화합물을 제올라이트 등 다공성 물질에 흡착시키는 기술에 주목했다. 다공성 물질에 구리나 은·팔라듐 등이 적당히 존재하면 효과적인 흡착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은과 팔라듐은 비싸서, 구리는 안정적이지 않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바나듐과 탄소·산소로 이뤄진 나노세공형 물질(V-BDC)에 구리를 주입해 만든 흡착제가 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흡착제는 고온 공정 없이 단순한 혼합을 통해 얻어져 경제적이며, 기존에 알려진 고성능 흡착제보다 흡착률이 22%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정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나쯔물아베딘칸 연구원에 의해 이뤄졌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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