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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기초과학연구원, 5월 첫 연구단장 선정

등록 2012-01-30 18:59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상 교육과학기술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연구원 산하 50개 연구단의 단장 선정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상 교육과학기술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연구원 산하 50개 연구단의 단장 선정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은 산하 50개 연구단을 구성하기 위한 연구단장 선정 작업에 착수해 오는 5월께 첫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오세정 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교육과학기술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31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선정 공고’를 내어 공개 모집에 들어가고, 3월부터 첫번째 연구단장 선정평가 절차에 들어가 5월 중 첫 연구단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연구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창조적 지식과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올해 선정할 계획인 25개 연구단을 포함해 50개 연구단으로 구성된다.

오 원장은 연구단장 선정절차와 관련해 “연구테마를 먼저 정하고 테마에 맞춰 연구자를 뽑는 ‘테마 중심’ 의 기존 선정방식과 달리 연구단장을 먼저 뽑고 연구분야를 나중에 정하는 ‘사람 중심’의 선정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장 선정 절차는 31일 공고를 통한 공개모집과 과학자문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후보자군을 발굴하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과학자문위원회는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에게 연구원 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을 하는 위원회로, 국내외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전문가로 구성된다. 인문사회 분야 3명을 포함해 20명 안팎 규모의 자문위는 오는 3일 열리는 연구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후보자군이 결정되면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가 후보자의 수월성과 연구실적 등을 검토해 평가할 대상을 추린다. 오 원장은 “연구단 선정·평가위는 외국 석학 7~8명을 포함해 15명 안팎의 국내외 석학을 모실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구단 선정·평가위는 상설기구로 수리과학, 물리·천문·지구과학, 화학(나노과학 포함), 생명과학(기초의약학 포함)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단장 출신인 피터 풀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연구센터 소장이 맡았다.

평가대상 후보자가 정해지면 분과위원회 위원 1~2명과 해당 분야 국내외 전문가 5~6명으로 후보자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동료평가를 한다. 평가는 첫쨋날 공개 심포지엄을 열고 다음날 비공개로 평가위원회가 토론방식의 심층평가를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평가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전문가들한테 평가의견서(레퍼런스 레터)를 받는다.

연구단장 선정 절차와 방법
연구단장 선정 절차와 방법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가 동료평가와 해외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최종 추천 여부를 결정해 과학자문위원회에 제출하면 자문위는 검토 의견을 원장에게 전달한다. 원장은 평가 및 자문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를 확정하고 연구조건 협상 과정을 거쳐 최종 임명한다.


연구단장 신청은 연중 수시로 접수하며 올해의 경우 3월과 6월, 9월 등 3차에 걸쳐 선정평가 작업이 이뤄진다. 단장 신청 접수 뒤 2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해지돼 다시 신청을 해야 한다.

오 원장은 “오는 5월께 첫 단장을 배출한다는 목표로 평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첫 단장은 모두가 주목하는 만큼 뛰어난 과학자를 모실 생각”이라며 “외국의 우수한 과학자를 유인하기 위해 외국인(해외 한국인 과학자 포함)의 연봉은 현 외국 수준에 맞춘 2억~3억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과학자의 경우도 현재 받는 연봉의 120~130% 수준이 검토되고 있다.

연구단장에 선정되면 대학교수 등 기존 직무를 중지하고 연구단 전임으로 옮겨야 한다. 오 원장은 “연구단장은 창의연구단이나 국가과학자 등 국내에서 지원받아 진행하던 연구는 모두 중지하고 새로 구성하는 연구단에 전념해야 한다”며 “해외 연구단과의 협력연구만 예외로 허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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