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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스물다섯 최연소 카이스트 박사, 유럽 최대 전자연구소 입사

등록 2012-02-24 17:04

이슬기(25·전기및전자공학과)씨
이슬기(25·전기및전자공학과)씨
“과학고를 지망한 뒤 망설임 없이 과학만이 내 길이라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네덜란드 연구소도 제가 선택한 일이니 열심히 해야죠.”

24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기(25·전기및전자공학과·지도교수 유회준)씨는 다음달 네덜란드의 ‘아이엠이시’(IMEC) 연구소에 출근할 예정이다.

이슬기 박사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2004년 카이스트에 입학해 3년 만에 학부과정을 마친 뒤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 5년 만에 박사학위 받았다. 지금까지 카이스트의 최연소 졸업생은 2006년 당시 26살에 박사학위를 받은 이준희(33)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 ‘유전자통제 및 신호변환 연구실’연구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기 박사는 학부 3학년 때 ‘웨어러블 헬스케어’ 연구로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서 2위를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국제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에서 발행하는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저널인 <제이에스에스시>(JSSC)와 해당분야 최고 학술회의인 국제고체회로소자회의(ISSCC) 등에 11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기염을 내뿜었다. 대학원 과정에 유명 학회에 논문 1개도 발표하기 어려운 터에 이 박사는 11편 중 3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출원한 특허도 10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착용형 수면다원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 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유럽 최대 전자연구소인 아이엠이시를 첫 직장으로 고른 것은 순전히 이슬기 박사의 생각이었다. 벨기에에서는 3개월 인턴생활을 해본 적이 있지만 네덜란드는 처음이라는 이 박사는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상시험 쪽 연구를 하고 싶다”며 “세계의 연구소를 찾아본 결과 아이엠이시가 제 연구를 하기에 가장 좋을 것 같아 도전했는데 합격시켜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에는 저전력 생체신호 검출 및 처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박사는 고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중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의 두 딸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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