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GPS 등 영향 우려

태양폭발

천문연 “8일 오후 지구에 도달할 것”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플레어)이 7일 발생해 위성항법장치(GPS) 등 통신 장애가 우려된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8일 엑스(X)급의 강력한 플레어가 7일 오전 9시(한국시각)께 발생해 이르면 8일 오후 태양에서 나온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양 플레어의 세기는 비(B), 시(C), 엠(M), 엑스(X)급으로 분류하는데 엑스급이 가장 크다. 천문연은 “지난해 8월9일 발생한 태양 플레어가 최대 세기는 더 크지만 전체 에너지를 고려하면 이번 플레어가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천문연은 또 “이번 폭발과 함께 태양물질방출(CME)이 발생해 초속 2200㎞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르면 8일 오후 지구에 다다라 강력한 지자기 폭풍을 일으키고 단파(HF)통신 및 위성항법장치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 때는 강한 고에너지 프로톤(방사선의 한 종류)이 방출돼 북극항공로에 방사선이 늘어나고, 지구정지궤도 위성의 오동작이 일어날 확률이 있다고 천문연은 경고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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