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평, 10년안 파급효과 예상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기평)은 8일 부팅시간 없이 누르면 켜지는 컴퓨터 등 향후 10년 안에 사회적·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과기평은 우선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와 정부 연구개발과제 참여 연구진을 대상으로 1836개의 후보기술을 발굴했다. 다음 사회적·경제적 파급 효과와 10년 뒤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집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최종 10개 기술을 선정했다.
10대 유망기술에는 스핀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부팅 지연 없이 켜지는 컴퓨터, 진화하는 인플루엔자에 도전하는 슈퍼독감 백신, 하수 등 폐기물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미생물연료전지, 다양한 암의 특징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들을 분석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또 실시간 음성 자동 통역, 초전도 송전기술, 홀로그램을 전송하고 재생하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 친환경적이면서 값싼 바이오 플라스틱, 4세대 이동통신보다 전송능력이 수십배에 이르는 4G+ 이동통신기술, 친환경 천연물 농약 등도 10대 기술로 꼽혔다.
김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트리) 자동통역팀장은 “한-일, 한-중, 한-영 등 4개 국어 음성 자동통역 기술을 개발해 올해 열리는 여수 국제박람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활용하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프랑스·독일·스페인어 등 7개 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평은 2009년부터 해마다 특정 주제로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단·중기 현안 및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정희의 또다른 ‘장물’ 청구대학
■ [단독] 국정원 ‘후쿠시마 방사능 유입 경고’ 막았다
■ 쿵·쿵…6차례 발파…구럼비 해안 화약냄새로 뒤덮여
■ 새누리 시스템 공천? 친박에겐 너그러운 ‘도덕성 잣대’
■ 삼성에버랜드 ‘재벌 웨딩홀’ 시끌
■ 박정희의 또다른 ‘장물’ 청구대학
■ [단독] 국정원 ‘후쿠시마 방사능 유입 경고’ 막았다
■ 쿵·쿵…6차례 발파…구럼비 해안 화약냄새로 뒤덮여
■ 새누리 시스템 공천? 친박에겐 너그러운 ‘도덕성 잣대’
■ 삼성에버랜드 ‘재벌 웨딩홀’ 시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