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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측우기 진품본적 있나요?

등록 2012-03-20 20:41

40년만에 일반인에 첫 공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강수량 측정기인 측우기(사진) 진품이 40년 만에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기상청은 20일 소장하고 있는 ‘금영측우기’(보물 561호)를 ‘세계 기상의 날’인 23일까지 기상청 1층에 전시해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영측우기는 조선 헌종 3년인 1837년 충남 공주에 있던 충청감영(금영)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다. 일제 강점기에 인천기상대장 와다 유지가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을 1971년 일본 기상청장한테서 돌려받아 기상청이 보관해왔다.

세종 23년(1441년)에 발명된 측우기는 지방 군읍까지 전국 344곳에 설치돼 강우량을 측정했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사라졌다. 금영측우기는 1770년 영조에 의해 전국 8도에 측우기 관측망이 복원된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3개로 나뉜 원통을 끼워 사용하도록 돼 있다. 중간 원통에는 ‘금영측우기’라는 이름과 함께 ‘높이 1.5척(약 30㎝), 지름 7촌(약 14㎝), 무게 11근(6.2㎏)’이라 쓰여 있고, 맨 아래 원통 밑면에는 ‘(하급관리인) 통인, 급창, 사령이 담당했다’는 내용이 새겨 있다.

측우기는 받침돌 위에 측우대를 놓고 그 위에 얹었다. 현존하는 측우대 5개 가운데 기상청에 비치돼 있는 대구 선화당 측우대의 경우 와다가 1910년에 찍은 사진이 교과서 등에 소개돼 유명하지만, 정면이 아닌 뒷면 사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영신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 놓인 측우기는 원본과는 거리가 먼 예술작품이고, 교과서에도 잘못된 사진이 실려 있다”며 “이번 공개 행사는 국민이 실제 측우기와 측우대의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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