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산거머리
아열대 지역에만 서식하는 '독실산거머리(가칭)'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성 독실산거머리(해마딥사 류큐아나)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실산거머리는 산이나 숲의 이동통로에서 대기하다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으로 생긴 온도변화와 공기 움직임, 진동 등을 감지해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흡혈 시 1㎖의 혈액을 30분~1시간까지 섭취하지만 최대 2~6㎖까지도 가능하다.
흡혈 시 마취성분이 나와 사람이나 동물이 통증을 못 느끼며 항응고제도 분비돼 흡혈 부위가 상당기간 지혈이 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상당한 양의 출혈이 지속될 수도 있다.
서울대 수의대 채준석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독실산거머리는 사람과 생쥐, 족제비, 울새 등의 피를 빨아먹고 살지만 야생동물이 옮기는 브리케치아와 아나 플라스마 등의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아 질병의 매개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이 산거머리는 한국 서식종인 다른 16종의 거머리와는 달리 땅에서 살며 가거도 독실산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2.5~3.0㎝의 길이에 원통형이며 신축성이 뛰어나다.
산에 있는 낙엽 속이나 바위 밑 등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하며 장마철에 나타나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활동한다. 기온이 낮고 건조할 때는 땅속에서 휴면상태가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거머리는 아열대 서식종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일부 기후구가 아열대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가거도에만 서식하고 있는 산거머리의 분포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일본은 흡혈성 산거머리가 홋카이도 지역을 제외한 일본 전역으로 확대되자 관련 지자체별로 산거머리 퇴치법이나 흡혈예방법 등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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