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모두 위성 4기 발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올해 ‘삼수’를 하는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실어나를 ‘나로과학위성’을 비롯해 모두 4기의 인공위성을 잇따라 발사한다.
가장 먼저 발사되는 것은 오는 18일 새벽에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다. 흑백 0.7m급(컬러 2.8m)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고기동성 지구저궤도 관측위성이다. 685㎞ 상공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원하는 지역을 좌우로 자세를 틀어가며 선택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아리랑 1·2호에 실린 광학탑재체와 달리 국내 주도로 개발돼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면 기술자립형 위성영상을 얻게 된다. 아리랑 3호는 일본의 첫 상업로켓인 ‘H-2A’ 발사체로 발사돼 성공 여부에 일본의 관심도 높다.
러시아 야스니발사장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 아리랑 5호는 지난해 8월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사정으로 연기돼 현재 발사 대기 중이다. 국내 최초의 영상레이더(SAR) 관측위성이다. 사르(SAR)는 위성에서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에 쏘아 반사되는 신호의 시간차 등을 측정해 영상화하는 장치로, 구름이 끼거나 어두운 밤에도 관측이 가능하다.
이상률 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은 “러시아 우주항공회사인 코스모트라스와는 협의가 끝났으나 러시아 정부의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며 “오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에 구체적인 일정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호 3차 발사 때 탑재되는 ‘나로과학위성’은 ‘번외’ 위성이다. 애초 나로호 탑재용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개발할 때 제작한 ‘더미 위성’(궤도진입만 확인할 수 있도록 송수신 장치만 있는 위성)을 개조해 만들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2개가 제작됐지만 나로호 발사 때 산화해 영원히 ‘결번’으로 남게 됐다.
올해 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3호에도 근적외선 우주관측 및 지구관측 카메라, 소형 분광영상 카메라 등 과학연구에 필요한 기구들이 탑재된다. 발사에 성공하면 고도 600㎞ 상공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과학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지상으로 보내온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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