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자르기 행동이 확인된 심해 오징어. 사진=몬터레이 만 수족관 연구소(MBARI)
캘리포니아 연안 서식, 잡힌 다리 끝 잘라내고 도망
잘라낸 다리는 꿈틀대며 빛을 내 포식자 주의 끌어
잘라낸 다리는 꿈틀대며 빛을 내 포식자 주의 끌어

대형 심해 오징어가 포식자로부터 공격당하면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고 도망치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징어에게서 도마뱀과 같은 ‘자절’ 행동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테파니 부시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 해양학자는 국제학술지 <해양 생태학 진보 시리즈>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 이런 발견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자는 캘리포니아 해안의 몬터레이 해저 계곡에 서식하는 대형 심해 오징어(학명 옥토포테우티스 데레트론)가 종종 다른 길이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다리 끝이 무뎌졌거나 재생 중인 사실에 착안해 다리 자르기 행동의 조사에 나섰다.
원격 조정 잠수정을 이용한 부시 박사의 심해 오징어 연구장비와 연구실. 사진-스테파니 부시
심해 오징어. 사진-스테파니 부시
Bush SL (2012) Economy of arm autotomy in the mesopelagic squid Octopoteuthis deletron. Mar Ecol Prog Ser 458:133-140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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