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KAIST 연구진, C형간염 간손상 메커니즘 세계 최초 규명

등록 2012-09-04 17:15수정 2012-09-04 23:10

최철희 교수(사진 오른쪽)·신의철 교수(사진 왼쪽)
최철희 교수(사진 오른쪽)·신의철 교수(사진 왼쪽)
의사 출신으로 이뤄진 카이스트 연구진이 C형 간염 환자의 간 손상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카이스트는 4일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철희(사진 오른쪽)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신의철(사진 왼쪽) 교수팀이 공동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간 손상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간세포 손상이 적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을 몰라, 신약들이 주로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면서 부작용이 많았다고 카이스트는 덧붙였다.

최 교수와 신 교수 연구팀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세포주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면역 담당 세포에서 분비되는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한 세포의 사멸이 크게 증가하는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또 이런 작용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구성 단백질도 규명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과학기술부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신약타겟검증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나왔으며, 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헤파톨로지> 9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7천만명, 국내에는 국민의 1% 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으로 변하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숙주의 간세포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밝혀내, 감염 환자의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공정위, 법적용 바꿔 4대강 담합 과징금 수천억 깎아줘”
아동음란물 단순 소지 성범죄 전력자 첫 기소
미 법원, 코오롱에 ‘영업비밀 파일’ 삭제 명령도
누명씌워 7명의 삶 뒤흔든 이들은 건재했다
‘사형 집행?’ 묻자 박근혜 “예전에도 주장”…뜨거운 쟁점으로
김병지 “이름 아닌 실력으로 살아있다”
[화보] 고향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