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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당당하고 유쾌한 피날레’…27일 3차 타운미팅

등록 2012-10-18 11:40수정 2012-10-18 11:46

과학기술정책 제안 토론…카이스트 대강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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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과학기술인 말하다

‘현장의 목소리…’ ‘의사결정의 민주화’ ‘연구생들의 노동인권’….

과학기술인들의 사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나 ‘민주주의’ '노동인권’라는 말을 얘기하고 듣는 일은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어색했습니다. 그러나 7월7일 대전에서 0차 회의, 8월11일과 9월22일 서울에서 1차 회의와 2차 회의를 거듭하면서, 여러 연구자, 교수, 학생들은 현장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문제들을 들추면서 참여와 소통이 과학기술인 사회에서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구동성으로 얘기해주셨습니다. 연인원 100명 가량의 타운미팅 참석자들은 이제 우리사회의 과학기술도 양적인 성장에 머물지 말고 질적인 성숙을 이뤄야 할 때가 되었음을 증언해주셨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대전에 사는 몇몇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소수의 정책 결정자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장 사람들이 만드는 대안의 과학기술 정책을 제시해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2012 대선, 과학기술인 말하다’ 타운미팅이 이제 뜨거웠던 한여름을 지나 초가을 문턱에 이르러 마무리 토론마당을 엽니다. 10월27일(토요일) 낮 대전 카이스트의 캠퍼스에서 열리는 타운미팅의 마지막 토론마당에 한국 과학과 기술의 건강한 발전을 염원하시는 여러 분들을 행사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이번 토론마당은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시민과학센터, 카이스트 대학원 총학생회, 포스텍 대학원 총학생회, 한국 과학의 자생적 생태계를 위한 현장 과학기술인 모임(가칭). 15개 전문연구정보센터협의회가 참여해 준비했으며, 사단법인 디모스가 행사 주관을 맡습니다.

3차 타운미팅은 0~2차 타운미팅을 거치면서 진행된 ‘2012 대선 과학기술 정책 이슈’의 분과별 집중토론을 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9개 분과(맨 아래 ‘관련 페이지’ 참조)에서 도출된 현실 문제인식과 정책 제안들을 놓고서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캠프에 전달할 수 있는 문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서 타운미팅 준비모임은 0~2차 타운미팅에 참석했던 여러 분들이, 그리고 이제까지 참석하지 않았던 더 다양한 삶의 현장에 계신 여러 분들이 부디 이번 마무리 토론장에 꼭 참석하시어, 현장의 목소리로 채워진 과학기술 정책 제안을 더욱 더 풍성하게 채워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로 채운 정책’이라고 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묘한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명망가나 전문가들이 아무리 세련되고 멋진 정책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현장에서 저 멀리 떨어진 정책이라면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울퉁불퉁하고 투박한 정책을 이야기하더라도 충분히 경청할 만한 가치를 지닙니다. 아니 국민과 소통하려는 정치인이라면 ‘세련됨’에 앞서 ‘투박함'을 먼저 경청해야 합니다.

사실 이번 타운미팅에서는 특급호텔 컨퍼런스룸이나 컨벤션센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곤 하는 과학기술 정책 토론장에선 듣지 못할 현장의 울퉁불퉁한 목소리들이 모아졌습니다. 누가 실험실과 연구실의 연구 주체 중 하나인 연구생의 노동인권을 얘기했습니까? 누가 비정규직 연구자의 절절한 직업 불안정성을 증언했습니까? 누가 관료의 행정편의주의와 비전문가적 일처리에 대해 현장의 불만을 이토록 진지하게 털어놓았습니까? 누가 과학기술계의 의사결정 구조도 이제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민주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까? 이런 현장의 목소리들이 세련된 여러 토론회장에서 생략된 채 얘기되지 않았을 뿐이지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님을 이제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타운미팅 준비모임은 3차 타운미팅 이후에 소중히 모인 현장의 목소리를 분류, 정리하고, 이어 적당한 형식을 갖추어 정책 제안을 담은 타운미팅 보고서(가칭)를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 전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타운미팅에서는 여러 가지 정책 제안들이 제시되었지만, 어쩌면 개별 정책을 시행하라는 압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의 존재’을 인식하고 중시하는 태도를 갖추라는 요구일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참석자들의 뜻을 담아서 후보들한테는 ‘향후 국정 운영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라’는 요구를 당당하게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10월27일 마지막 타운미팅의 자리에 부디 많은 과학기술인과 시민이 참석하시어 스스로 과학기술 정책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만들어주십시오. 과연 무엇이 문제이며 사람들은 무엇을 문제로 생각하는지 토론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각자가 처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 과학과 기술의 건강한 발전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일 자체가 모든 참석자한테 유쾌하고, 당당하고,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학과 기술을 공부하는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출연연/민간연구소 연구원, 이공계 관련 종사자, 교사, 교수, 원로과학기술인까지, 한국 과학과 기술의 자생적 생태계를 바라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양적 성장을 이룬 한국 과학기술, 이제는 질적 성숙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참여와 소통이 있는 제3차 타운미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하는 단체들: (가나다 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시민과학센터, 카이스트 대학원 총학생회, 포스텍 대학원 총학생회, 한겨레신문사 사이언스온, 한국 과학의 자생적 생태계를 위한 현장 과학기술인 모임(가칭). 15개 전문연구정보센터협의회
주관: 사단법인 디모스(DEMOS)
때: 2012년 10월27일(토) 오후 1시30분~6시30분
곳: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E15) 세미나실

→찾아오시는 길 (아래 약도)

(타운미팅은 토론 좌석의 구조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참석 여부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사전신청을 하지 못한 분은 행사 당일에 현장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 행사 당일에 서울 지역에서 대전으로 가시는 분들을 위해 버스를 임대할 예정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과 장소(잠정, 오전 10시30분 서울역 부근)와 갹출 비용(잠정, 1만원)에 관해서는 참석자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22~23일 무렵에 사이언스온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온라인 접수창을 이용하세요. 아래 사항을 적어 신청하면 됩니다 (원하시면 자세한 소속은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관심 분야 (예: 과기 관련 정부조직 문제, 이공계 기피 문제, 대체 에너지 등 자유롭게 적으시면 됩니다)

-하시는 일 (예: 일반시민, 대학생, 대학원생 석사과정(생물학), 교수(기계공학), 공무원 식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별명 (타운미팅의 토론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실명이 아니라 별명을 사용합니다)

-연락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으실 수 있습니다)

□ 참여 신청 때 사용한 이메일 계정이 아이디(ID) 역할을 하게 되며, 지메일(gmail) 계정을 사용하시면 문서 공유가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 행사 뒤에 뒤풀이 있습니다. 뒤풀이 비용은 갹출합니다.

□ 문의: scionhani.town@gmail.com / 054-279-8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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