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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응답하라 2012’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

등록 2012-12-24 16:14수정 2012-12-24 16:15

과학향기
2012년 12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맞이 준비를 할 시점이다. 201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과학기술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또 어떤 일들이 크게 주목을 받았을까.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동아사이언스, 한국경제, YTN이 공동으로 12월 3~7일 5일간 회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2 ‘올해의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수많은 과학기술계 이슈 중 TOP 10을 간략히 소개한다.

고장, 은폐…잇단 원전 사고

올해의 과학기술 뉴스 1위는 58.08%로 집계된 원전사고가 차지했다. 지난 7월 31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최신 원자력발전소 신월성 1호기가 한 달도 채 안된 8월 19일, 고장이 나 가동을 멈추는 사건으로 문제가 됐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불감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감사원이 12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산 부품에 이어 국내산 부품도 가짜 공인기관의 시험 성적서를 달고 원전에 납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가동 중단과 사고 은폐 등 원전 사고 뉴스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어 원전과 관련된 뉴스가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신의 입자 힉스, 잠정적 발견 확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의 발견이 50.77%로 집계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4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전해졌다. 이는 전 세계 물리학계를 비롯한 과학계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 물리학 역사를 새로 쓰다, ‘힉스’의 발견

구미 불산 누출 사건 발생, 재난 대응 미비 지적

지난 9월 27일 경북 구미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42.31%로 4위를 차지했다. 이 사고로 마을 주민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반경 700m 이내 지역의 숲과 들이 초토화됐다. 사고 이후 대응이 늦어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알려지면서 관련사고 발생 이후 전문가의 역할이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고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 불산 vs 불소 뭐가 다를까?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성공적 안착

미항공우주국(NASA)이 2011년 11월 발사한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호가 2012년 8월 7일 화성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10가지 첨단장비를 탑재한 탐사로봇이 화성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도착 후 687일 동안 화성을 탐사하며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화성에서 살 수 있게 된다면, 아마 그 일등공신으로 큐리오시티가 지목받게 되지 않을까.

▷ 화성, ‘죽음의 별’에서 ‘제 2의 지구’로!

유도만능줄기세포 노벨상 수상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선정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관련 뉴스가 35.38%로 7위를 차지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기존 배아줄기세포의 윤리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 성숙하고 분화된 세포를 미성숙한 세포로 역분화해 다시 모든 조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개념은, 즉 인간의 수정란이나 난자 대신 피부세포만으로도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앞으로 모든 줄기세포 연구 방향은 iPS세포로 모아질 전망이다.

▷ 2012 노벨의학상이 선정한 유도만능줄기세포란?

10위권 내에 잇단 원전사고나 구미 불산 누출 사건, 한반도 거대 태풍 3연타 등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뉴스, 또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 상위권에 올라 국민들의 관심영역을 알 수 있다.

신의 입자 힉스 잠정적 발견이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성공적인 안착, 양자컴퓨터 가능성 제시, 중국 첫 유인 우주도킹 성공 등 꿈과 희망을 주는 과학기술의 성과 역시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이렇듯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는 과학기술의 끊임없는 노력은 어느 해나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로호를 비롯한 아리랑 5호, 과학기술위성 3호 등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 관련 뉴스가 6위로 선정되고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선정을 통한 노벨상 탄생의 기대 증가가 9위로 선정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국민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글 : 심우 과학칼럼니스트(자료 제공 : 과실련)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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