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발사예정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9일 오전부터 전날 발사대에 세워진 나로호에 대한 최종 발사 예행연습(리허설)을 하는 등 30일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오전 9시30분부터 발사체 1·2단, 발사대 및 추적시스템 각각에 대한 시뮬레이션 운영을 시작해 오후 4시9분께 완료한 뒤 결과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이날 밤 발사 리허설 완료 상황과 기상예보 확인 등 발사준비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교과부는 30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 시간대, 태양 활동 등 우주환경 영향, 기상상황, 발사 가능 시간대(오후 3시55분~7시30분) 등을 고려해 최종 발사시각을 결정한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변수가 없다면 오후 4시에 발사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지방 기상은 높은 구름이 하늘을 30~50% 덮는 정도여서 나로호 발사에 지장을 줄 눈·비나 낙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해 나로과학위성이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11번째 국가가 된다.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는 사이 북한은 지난해 12월12일 은하3호를 발사해 광명성3호를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고흥/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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