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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나로호 발사성공은 외신에 어떻게 보도됐나?

등록 2013-02-01 15:45수정 2013-02-01 16:02

비비시(BBC)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비비시(BBC)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취。재。수。첩
CNN 등 주요언론 '남북한 정세와 발사체 경쟁' 구도에 초점
러시아 1단로켓 불구 ‘자국 영토에서 위성 발사한 나라’ 평가
서구매체 '남북한로켓'관심, 일·중은 비교적 신중·담담...대조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해 30일 성공적으로 발사한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 소식을 해외 언론매체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 나로호 발사는 해외 언론들 사이에서도 주요한 관심 대상이었다. 일부 언론매체는 30일 한때 인터넷 첫 화면에 주요 뉴스로 배치했으며, 일부 매체는 비교적 긴 분량의 뉴스로 보도했으며, 일부 매체는 발사 소식을 짧은 단신으로 보도했다. 여러 외신 보도들은 엄밀한 평가에 앞서서 해외 대중매체들이 나로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인식의 풍경을 보여준다.

해외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거기에서는 몇 가지 두드러진 점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국내 언론매체에선 주로 '과학기술 뉴스'로 보도한 데 비해 해외 언론들에서는 남북한의 로켓 경쟁과 한반도 국제정세라는 맥락에서 나로호 발사를 바라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점이었다. 특히나 미국의 <뉴욕타임스>, <시엔엔(CNN)>이나 영국의 <비비시(BBC)>, <가디언> 같은 서구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서는 이런 특징이 더욱 뚜렷했는데, 북한의 은하3호 발사와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대비해 남북한의 로켓 경쟁 구도의 뉴스로 전했다. 시엔엔은 한때 인터넷 첫 화면에서 남북한을 대비하는 뉴스를 나란히 배치해 이런 효과를 높였다. 나로호 발사 성공이 보여준 과학기술적 의미와 관련해선, <가디언>을 뺀 나머지 매체들이 "한국이 이제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우주발사국이 됐다" "이로써 스페이스 클럽에 들게 됐다" 같은 긍정 평가를 담아 보도했다 (여기에서 '스페이스 클럽'은 공식 기구나 모임이 아니라 우주발사국을 뜻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구글에서 스페이스클럽은 나이트클럽의 이름으로 검색되며, 위키피디아나 영어 사전에도 스페이스 클럽이란 표제어는 없다).


CNN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CNN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또 다른 특징은, 서구 언론매체들이 남북한의 경쟁 구도라는 맥락에서 나로호의 발사에 주목한 것에 비하면, 정작 한국의 주변국에서는 나로호 발사 소식이 그 정도의 관심사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일본 언론 보도에서는 이런 특징이 두드러졌다.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200자 원고지 분량으로 따지면 2장도 채 안 되는 서너 문장의 짧은 기사로 나로호 발사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짧은 기사에서도 아시히신문은 "나로호는 러시아의 기술 공여에 의한 로켓", 요미우리신문은 "(나로호) 1단은 러시아의 협력을 얻어서, 2단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은 빠뜨리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 소식을 짤게 보도한 아시히신문의 기사 본문, 30일 오후 6시 무렵.
나로호 발사 소식을 짤게 보도한 아시히신문의 기사 본문, 30일 오후 6시 무렵.


남북한의 로켓 경쟁 구도에 관심을 기울이는 서구 언론과 나로호 발사 성공의 성과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 언론에 비하면, 중국 신화통신과 아랍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는 담담하거나 신중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신화통신은 남북한의 로켓 경쟁 구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발사로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우주에 올린 나라로 기록됐다"고 긍정 평가했으며, 알자지라는 북한의 핵실험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로호 발사가 이뤄졌음을 얘기하면서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몇몇 매체를 보면, 나로호 발사는 그다지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으나 나로호 발사 성공이 러시아의 기술 기여로 이뤄진 점과 한국이 성과를 거뒀음을 돋보이게 하는 보도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한국이 자국에서 위성을 쏘아올린 세계 13번째 나라가 됐다는 순위를 명시하는 평가 식 보도는 러시아 매체에서 두드러졌다. <이타르-타스(ITAR-TASS)> 통신과 <러시아의 목소리(Voice of Russia)>는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열강인 중국, 인도, 일본과 함께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자국에서 로켓을 우주에 보낸 13번째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과학기술 전문 매체들에서는 어떻게 보도됐을까?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나로호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으나(31일 오후 현재),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는 정식 뉴스가 아니라 온라인의 블로그 뉴스로 보도했다. 네이처의 한국 주재 기자는 "지구촌의 스페이스 클럽에 들고자 하는 세번째 시도에서 한국이 위성을 궤도에 쏘아올렸다"고 전했다. <스페이스닷컴> 같은 항공우주 전문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비교적 자세하게 나로호 발사 소식을 다뤘다. 러시아 매체인 <러시안스페이스웹>은 러시아가 기여한 부분을 자세히 언급했는데 "KSLV 로켓의 제1단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에서 개발됐으며 1단은 아직까지 도입되지 않은 앙가라 계열 발사체의 표준형 추진체와 아주 흡사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신화통신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누구나 가입해 참여할 수 있는 항공우주 관련 토론방이 마련된 '나사 스페이스플라이트 닷컴'에서는 나로호 발사를 전후에 많은 글들이 올라왔는데, 발사 성공 이후에는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한국과 한국 과학자들한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는 축하 글이 많이 올랐으며, 일부에선 “사실 나로호의 성공은 대부분 러시아의 성공이다, 러시아의 앙가라 추진체 시연이다” 같은 냉정한 평가 글도 올라왔다.

이렇게 해외매체 보도를 살펴보면, 외신들은 대체로 나로호를 한국 과학기술의 성과 측면에서 다루기보다는 한반도 긴장이라는 국제정세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많은 매체들이 한국을 '자국에서 위성을 발사한 나라'로 표현했다는 점은 한국이 우주발사체 개발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평가는 인색하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아래는 여러 매체의 주요 보도부분을 번역해 정리한 것이다.

네이처
http://blogs.nature.com/news/2013/01/south-korea-launches-satellite-to-join-global-space-club.html
“지구촌의 스페이스 클럽에 들려는 세 번째 시도에서, 오늘 한국은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나로호의 1단 로켓은 러시아가 제작했으며, 2단 로켓은 한국 기업과 항공우주연구원(KARI)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한국은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개발사업이 올해 후반에 끝나기에 이번 세 번째 발사는 나로우주프로그램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발사가 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
http://www.space.com/19553-south-korea-launches-naro-rocket-satellite.html
“여러 차례의 발사 연기와 두 번의 발사 실패를 겪은 한국이 30일 한국내에서 제작한 최초의 로켓을 우주에 쏘아 올려, 우주프로그램을 향한 우주 비행의 도약을 보여주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 오늘 발사는 100 킬로그램짜리 과학기술위성(STSAT-2C)을 33미터 길이의 KSLV-1 로켓에 실어 궤도에 올렸다. 이 로켓은 러시아가 제작한 1단과 한국의 상단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로켓 발사 성공은 인접한 북한이 지난해 12월 자체 제작한 은하3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올린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

NASA 스페이스플라이트 닷컴(NASASpaceflight.com)
[뉴스]
http://www.nasaspaceflight.com/2013/01/south-korea-stsat-2c-via-kslv-1/
“30일 한국우주발사체 1호(KSLV-1)가 몇 달 간의 발사 연기 끝에 마침내 발사돼 STSAT-2C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발사는 서울에서 480 킬로미터 떨어진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으며, 이로써 한국은 성공적인 궤도 위성 발사국으로 데뷔하게 됐다. ... 이번 세 번째 시도의 성공으로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13번째 나라가 됐다.“
[토론방]
http://forum.nasaspaceflight.com/index.php?topic=27497.255
“멋지게 세 번째 발사 시도에 성공한 한국을 축하합니다. :)”
“사실, KSLV-1은 대부분 러시아의 성공이다. 기본이 되는 앙가라 추력 시스템을 시연한 것이다.”

러시아의 목소리(Voice of Russia)
http://english.ruvr.ru/2013_01_30/S-Korean-satellite-rocket-blasts-off/
“한국이 30일 세 번째 시도로 로켓을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올렸으며, 이로써 아시아 열강인 중국, 인도, 일본과 함께 지구촌의 엘리트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로켓을 우주에 보낸 13번째 나라가 됐다. 지금까지 한국은 10차례 이상 위성을 발사했으나, 모두 다 외국 발사체에 실어 외국 영토에서 발사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ITAR-TASS) 통신
http://www.itar-tass.com/en/c32/635044.html
"한국이 30일 과학위성을 탑재한 KSLV-1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러시아 전문가의 도움으로 건설된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발사한 세계 13번째 나라가 되었다. 한국은 그동안 대략 10개의 위성을 우주에 발사했으나 모두 외국 영토에서 외국 발사체를 사용해 발사했다.“

러시안 스페이스웹 닷컴(Russian Space Web)
http://www.russianspaceweb.com/index.html
“러시아의 도움으로 제작된 한국 발사체가 30일 세 번째 시도 만에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STSAT-2C 위성을 탑재한 KSLV-1 로켓은 30일 오후 4시(한국시각)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 앞서 있었던 두 번의 KSLV-1 발사 시도는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바 있다.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연료로 사용하는 KSLV 로켓의 제1단은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서 개발됐다. 이 1단은 아직까지 도입되지 않은 앙가라 계열 발사체의 표준형 추진체와 아주 흡사한 것이다. 고체추진 엔진으로 작동하는 KSLV의 2단은 한국에서 개발됐다.“

중국 신화통신
http://www.xinhuanet.com/home.htm
“한국은 30일 세 번째 시도만에 우주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위성을 우주에 보냈다. ‘나로호’라고 불리는 한국우주발사체 1호(KSLV-1)는 한국시각으로 오후 4시에 서울에서 남쪽으로 480킬로미터 떨어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러시아가 제작한 제1단과 한국이 개발한 제2단으로 구성된 이 로켓은 목표 고도에 도달했으며 탑재된 위성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발사로 한국은 세 번째 시도 만에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우주에 올린 나라로 기록됐다. 이전의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발사 시도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실패한 바 있다.”(언론사에 제공된 뉴스 서비스)

아랍 알자지라 방송
http://www.aljazeera.com/news/asia-pacific/2013/01/20131306132708101.html
“세 번째 시도에서 한국은 30일 로켓을 발사해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이 있은 지 한 달만이다. 2009년과 2010년에 있었던 한국의 발사 시도는 실패한 바 있다. ...이번의 마지막 시도는 북한의 핵실험 위협을 둘러싸고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북한은 지난 12월12일 로켓을 발사해 자국 영토에서 위성을 궤도에 올린 10번째 나라가 됐으며 이로 인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처들이 뒤따랐다....“


알자지라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알자지라의 인터넷 첫 화면, 30일 오후 6시 무렵.


일본 아사히신문
http://www.asahi.com/international/update/0130/TKY201301300298.html
“한국 최초의 소형 위성 발사체 ‘나로호’가 30일 오후 4시쯤 전남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5시께 목표 궤도에 위성이 진입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했다. 위성과 교신이 제대로 되는지 는 31일 새벽이 되어야 알 수 있다. 한국은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발사에 실패하고, 이번에는 세 번째 도전이었다. 나로호는 2단식으로 우주 방사선량 측정 등에 이용할 무게 약 100킬로그램의 과학위성을 탑재했으며. 1단은 러시아의 협력을 얻어서 2단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구글 일한번역 뒤 다듬음)

일본 요미우리 신문
http://www.yomiuri.co.jp/world/news/20130130-OYT1T00982.htm?from=top
“한국은 30일, 소형 위성 발사체 나로호를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서 발사, 위성의 궤도 투입에 성공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형태로 국산 로켓 개발에서 발사까지 성공시킨 것은,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10개국. 한국은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하고 3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 나로호는 발사 후 약 9 분 후에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는 과학위성(약 100 킬로그램)을 궤도에 올려 약 1시간 반 후에는 지상국이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했다. 나로호는 2단식. 1단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제작되고 2단은 한국이 독자 개발했다. 러시아와의 계약은 발사 3 번까지,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 향후 탑재 가능 무게 확대가 과제가 된다."(구글 일한번역 뒤 다듬음)

미국 시엔엔(CNN)
http://edition.cnn.com/2013/01/30/world/asia/south-korea-rocket-launch/index.html?hpt=hp_t1
“한국이 처음으로 궤도에 위성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한국이 30일 발표했다. 이는 한국 우주산업을 띄워올리는 것이며 적대적인 북한이 지난달 보여준 위업에 대응하는 것이다. ...지난달 적대적인 북한이 지난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해 자체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행한 이후에 한국 로켓 과학자들한테 가해진 발사 성공의 압박감은 점점 커졌다. 1단 발사체의 러시아 기술을 사용한 한국 로켓 프로그램은 2002년 시작했다. ...한국은 1조5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까지 자체 추력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은 자국 영토에서 로켓을 우주에 보낸 소그룹의 국가들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런 나라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이 있다."

영국 비비시(BBC)
http://www.bbc.co.uk/news/world-asia-21256683
“자국 영토에서 발사를 수행하는 2009년 첫 번째 시도 때에 궤도에서 위성체는 로켓에서 분리되지 못했다. 2010년에는 로켓이 발사 얼마 뒤에 폭발했다.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은 북한이 12월12일 위성을 궤도에 올린 로켓을 발사한 이래 커져 왔다. 북한은 발사 성공 이후에 높은 단계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선언했다. ...유엔은 북한의 발사가 금지된 미사일 기술 시험 행위를 구성한다고 밝혔으며 북한 제재 조처의 확대를 투표로 결정했다. . “

영국 일간 가디언
http://www.guardian.co.uk/world/2013/jan/30/south-korea-launch-rocket-satellite
“몇 주 전에 있었던 북한의 위성 발사에 이어 30일 한국이 최초 위성 발사를 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우주 우월권을 쥐기 위한 전쟁이 거세졌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4시 남해안에 있는 우주센터에서 나로 로켓이 문제 없이 날아오르자 안도의 환성이 나왔다. 지난해 두 번의 발사 시도가 있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으며 그동안 두 번의 발사 실패를 겪었다. ...북한은 최근의 로켓 발사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과 강화된 제재 조처에 대응해 이르면 다음달에 3차 핵실험을 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http://www.nytimes.com/2013/01/31/world/asia/on-3d-try-south-korea-launches-satellite-into-orbit.html?ref=science&_r=0
“한국이 30일 처음으로 위성을 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로써 우주기술 선도국의 엘리트 클럽에 들게 됐다. 이번 발사는 경쟁자인 북한이 위성 발사에 성공한 지 6주 만에 이뤄졌다. ...비록 2단계 로켓의 일부가 러시아에 의해 제작되었지만, 한국은 이번 발사 성공이 우주기술이라는 첨단기술의 시장에서 중요한 발판을 한국에 가져다주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우주기술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발사 성공은 한반도에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북한의 자체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제재 조처에 자극을 받은 북한이 핵실험을 공언하고 있다. 미국은 적극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마련한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지 말도록 막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
http://www.reuters.com/article/2013/01/30/us-korea-rocket-idUSBRE90T0A320130130
“30일 한국이 과학위성을 탑재한 우주 로켓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북한이 자체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서 생긴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오철우 한겨레신문사 과학담당 기자, 사이언스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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