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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돌연변이 암세포만 죽이는 DNA가위 개발
백혈병약 내성 환자에 ‘햇살’

등록 2013-04-03 20:31수정 2013-04-04 09:42

김동은 건국대 교수
김동은 건국대 교수
김동은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암세포를 골라 죽이는 ‘디엔에이(DNA) 가위’를 개발했다.

건국대 생명공학과 김동은 교수 연구팀은 3일 백혈병 항암제 글리벡에 대항해 생긴 돌연변이 암세포에서 세포증식을 일으키는 특정 아르엔에이(RNA)만을 찾아내 절단하는 디엔에이 분자가위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혈액·종양학 학술지 <백혈병> 온라인판에 실렸다.

글리벡은 2001년 노바티스가 개발해 혈액암 치료제로 쓰고 있지만 일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서는 ‘점 돌연변이’(염기서열 중 염기 하나가 바뀌는 돌연변이)가 생겨 약효가 듣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2세대 글리벡으로도 치유가 안 되는 ‘티315아이’(T315I) 점 돌연변이의 아르엔에이에서 특정 부위를 절단하는 디엔에이 분자가위를 만들었다.

디엔에이 가위는 30~40개 염기로 된 단일 가닥의 디엔에이 분자로, 원하는 아르엔에이에 지퍼처럼 결합하면서 화학적으로 작용해 표적 부위를 절단한다.(그림 참조) 이 디엔에이 가위를 암세포가 들어 있는 시험관에 넣어주자 48시간 안에 거의 모든 세포가 죽었다.

김동은 교수는 “백혈병 유발 단백질이 생기기 전에 제거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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