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지구 /나사 제공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서 12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한 환경을 갖춘 행성 2개를 발견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구보다 커서‘슈퍼 지구’라고 불리는 이 행성들은 항공우주국의 케플러 망원경에 의해 발견됐으며, 거문고자리에 있는 케플러 62e와 62f로 밝혀졌다. 이들의 항성인 케플러62는 크기가 태양의 3분의2 정도 되고 밝기는 5분의1 가량 된다. 케플러 62를 공전하는 5개의 행성 중 3개는 너무 가까이 있지만 62e, 62f는 항성으로부터의 거리를 감안할 때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지대(골디락스)에 위치해 있어 액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항공우주국은 전했다.
그러나 아직 이 행성들이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물만 있고 육지가 없는 곳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케플러 62e는 지구보다 1.6배 더 크고 공전주기가 122.4일이며, 케플러 62f는 지구의 1.4배로 공전주기가 267.3일이다. 또한 케플러 62e의 표면 온도는 30℃정도이며, 케플러 62f는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케플러 62e는 지구보다 구름낀 대기층이 덮여 있으며 62f는두꺼운 탄소화합물층으로 이뤄져있다.
케플러 62e와 62f는 항공우주국 케플러팀이 처음으로 발견한 ‘골디락스 행성’들은 아니다. 2011년 케플러 22b, 2012년 케플러 47c에 이어 1월엔 케플러 69c를 발견했으나 환경이 금성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엔 케플러 62e, 62f가 가장 생명체 서식에 적합한 후보로 꼽힌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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