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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셰크먼 “주류학술지에 기고 안할것”

등록 2013-12-10 19:15수정 2013-12-10 22:24

랜디 셰크먼(65)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과 교수
랜디 셰크먼(65)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과 교수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지목
“논문 주제 제한해 전횡 심각”
노벨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65·사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과 교수가 앞으로 주류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기고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셰크먼 교수는 9일 영국 <가디언>에 기고문을 보내 “그간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을 저명한 학술지에 기고했으며, 그 덕분에 노벨상까지 받게 됐다”며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류 학술지에 논문을 싣기 위해 연구자들이 과학적으로 중요한 분야 대신 유행을 타는 주제에 관심을 집중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들 학술지의 전횡을 막기 위해 연구논문 기고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크먼 교수가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지목한 것은 과학계를 대표하는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이다. 그는 “이들 학술지가 등재 논문 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디자이너들이 한정판 핸드백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며 “월스트리트에서 턱없이 많은 상여금을 받는 문화가 사라져야 하는 것처럼 과학계에선 주류 학술지의 전횡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크먼 교수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핵심 물질이 세포 안에서 필요한 곳으로 정확하게 이동하는 원리를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제임스 로스먼(예일대), 토마스 쥐트호프(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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