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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살아있는 토종여우 40년만에 발견?

등록 2014-06-18 13:59수정 2014-06-18 21:43

사진 홍석환 교수 제공
사진 홍석환 교수 제공
밀양서…멸종위기종과 닮은꼴
환경부, 야생 여부 확인중
경남 밀양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 토종여우와 형태학적으로 같은 여우가 발견돼 야생 상태로 생존해 온 토종여부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토종여우는 1974년 지리산에서 밀렵꾼에 잡힌 뒤 30년 동안 발견되지 않다가 2004년 강원 양구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밀양 가지산도립공원 인근 야산에서 지난달 한국 토종인 붉은여우와 같은 여우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있어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우는 지난 5월19일 산림생태계 조사를 위해 가지산도립공원 인근 야산을 지나던 부산대 홍석환 교수(조경학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홍 교수는 “산길에 엎드려 있었을 땐 큰 개인줄 알았는데, 일어났을 때 보니 꼬리가 1m 남짓한 몸길이의 절반이나 되는 등 여우란 판단이 들어 휴대전화로 촬영해 종복원기술원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는 홍 교수의 제보를 받은 즉시 현장에 무인카메라 10여대를 설치해, 같은날 밤 최초 발견지 근처에서 이 여우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촬영된 영상을 검토한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 정철운 센터장은 “형태상으론 한국 토종여우인 붉은여우와 같다”며 “이 여우가 실제 야생에서 생존해온 토종여우인지를 가리기 위해 현장에서 유전자 분석용 검삿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육하던 여우가 탈출해 야생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어 이번에 발견된 여우의 실체에 대해서는 정밀분석을 통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김정수 선임기자, 사진 홍석환 교수 제공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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