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미 사진
생물자원관, 울음 분석 도감 내
창 밖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저 매미는 어떤 매미일까? 여름철에 가끔 품게 되는 이 궁금증을 다음 주부터 생물자원관 누리집 ‘자연의 소리’방에 들어가면 풀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서식하는 매미 가운데 우는 매미 12종의 울음소리를 담은 <한국의 매미 소리 도감>을 펴내고, 다음 주까지 누리집에 올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매미는 일생의 대부분을 땅속에서 지내다 땅 위로 올라와 열흘 안팎의 짧은 기간 성충으로 살며 짝짓기를 해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매미 울음은 짝짓기를 하려고 상대를 부르는 소리다. 우는 매미는 모두 수컷이다.
5월부터 울어대는 매미는 세모배매미와 풀매미이고, 한여름에는 말매미·유지매미·참매미·애매미·쓰름매미·소요산매미 등이 각각 소리를 낸다. 늦털매미 소리는 가장 늦은 11월까지 들을 수 있다.
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김기경 박사는 “요즘 도심에서 새벽부터 우는 매미는 참매미, 해가 뜰 때부터 울어 한낮까지 합창을 하는 것은 말매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말매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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