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9시32분께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 인근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인천 옹진군 남서쪽 30㎞ 영흥도 인근 지역(북위 37.24, 동경 126.44)에서 지진이 발생해 인천과 서울·경기 서부 지역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주민들이 지진동을 감지해 놀라워했지만 밤 11시 현재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아시안게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옹진군 영흥면사무소의 정후성씨는 “당직을 서고 있는데 갑자기 지축이 흔들리며 놀이기구를 타다 뚝 떨어지는 것처럼 느꼈다. 영흥화력발전소가 폭발한 줄 알고 잠자던 주민들까지 모두 집 밖으로 뛰어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한반도 주변 지진 가운데 6번째로 큰 규모다. 4월1일 새벽 4시48분에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시민들이 새벽잠에서 깨어나기도 했다. 육지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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