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선 8일 밤 개기월식이 3년 만에 찾아온다.
한국천문연구원은 30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8일 오후 7시24분께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월식은 달이 뜬 직후 부분월식이 시작돼, 이후 달이 서서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한국에서 관찰된 마지막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10일에 일어났다. 당시엔 반영식(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 밝기가 흐려진 상태)부터 시작하는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다음 개기월식은 내년 4월에,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개기월식은 2018년 1월에 찾아온다.
8일 오후 5시57분에 달이 뜬 뒤 6시14분께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저녁 7시24분께 시작돼 8시24분까지 1시간 동안 계속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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