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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노벨물리학상 ‘청색 LED 발명’ 아카사키 이사무 등 3명

등록 2014-10-07 20:38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밝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백색 광원을 가능케 한 고효율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일본 나고야대학 아카사키 이사무(85)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올해 물리학상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새 광원인 청색 LED를 발명한 아카사키 교수와 같은 대학의 아마노 히로시(54) 교수,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샌타바버라) 나카무라 슈지(60) 교수 등 3명에게 수여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에 대해 "LED 램프의 등장으로 기존의 광원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더 효율적인 대안을 갖게 됐다"며 "이들이 조명기술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세 과학자가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반도체를 이용해 밝은 청색광을 만든 것은 관련 학계와 조명 산업계가 수십년 동안 풀지 못한 과제를 해결한 쾌거로 꼽힌다.

LED를 이용해 효율성 높은 백색광을 생산하려면 적색과 녹색, 청색 LED가 필요하지만 1950∼1960년대 개발된 적색, 녹색 LED와 달리 청색 LED를 개발하려는 전 세계의 연구는 1990년대 초까지 실패를 거듭했다.

과학계와 산업계가 청색 LED 개발에 매달린 것은 적·녹·청 LED가 만들어내는 백색광 LED가 기존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월등히 높고 사용 기간이 길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백색광 LED가 내는 단위 전력당 빛은 백열등보다 18배 이상, 형광등보다 4배 이상 밝다. 또 LED 조명은 사용 기간이 최대 10만 시간으로 1천 시간에 불과한 백열등이나 10만 시간인 형광등보다 월등히 길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의 발명은 혁명적이었다"며 "백열등이 20세기를 밝혀줬다면 21세기는 LED 램프가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또 "LED 램프가 전기 사용이 어려운 전 세계 15억 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청색 LED는 발명된 지 20년밖에 안됐지만 아주 새로운 방식의 백색광 생산에 기여,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노벨상은 6일 발표된 생리의학상과 7일 발표된 물리학상에 이어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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