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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내비게이션 ‘경로 재탐색’ 자주 하면 오히려 늦게 간다?

등록 2015-11-01 20:29수정 2015-11-02 09:16

국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이 실세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결합해 운전자의 인지력과 판단력을 향상해주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선보이고 있다.  콘티넨탈 제공
국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이 실세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결합해 운전자의 인지력과 판단력을 향상해주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선보이고 있다. 콘티넨탈 제공
진짜 그래요?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경로 재탐색을 자주 하면 오히려 늦게 간다?

내비게이션을 구성하는 기술 요소들은 전자수치지도, 차량위치추적시스템, 맵 매칭, 경로 탐색, 위성항법장치(GPS) 등인데 이 가운데 핵심은 경로 탐색이다. 내비게이션을 쓰는 궁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경로탐색의 기본은 ‘빠른 길 찾기’다.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을 찾기 위해서는 최단 경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네덜란드 과학자인 엣스허르 데이크스트라가 개발한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이 가장 널리 쓰인다. 각 경로에 가중치를 둬 한 지점에서 목표 지점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 알고리즘이다. 내비게이션 제작사들은 여기에 실시간 교통정보, 고속도로 사용 여부, 최단 거리 등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고유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한다. 같은 조건에서도 내비게이션마다 다른 길을 안내하는 이유다.

운전자가 경로 재탐색을 하면 내비게이션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을 해 보여주지만, 항상 운전자가 원하는 답을 내놓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가 실시간 교통정보일 텐데 티펙(TPEG)을 이용할 경우에는 정보가 5분 간격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이보다 빠른 주기로 재탐색을 해도 소용이 없다.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할 때는 실시간 정보가 반영돼 이보다는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도로 상황이 그때그때 바뀌고 어느 순간 막혔다 풀리는 경우도 많아 순간순간 재탐색을 하는 것이 항상 빠른 길을 찾아준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에도 자이로스코프가 있어서 터널에서도 내비게이션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휴대전화 안에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가 내장돼 있다. 게임을 할 때 옆 화면을 보기 위해 터치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옆으로 움직이기만 해도 되는 원리는 이 두 장치가 들어 있어서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이들 장치는 내비게이션에 활용할 정도로 정밀하지 않아 위성항법장치 신호를 받지 못하는 터널이나 지하에서는 휴대전화의 내비게이션 앱은 작동되지 않는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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