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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손등·옷감에 붙여 쓸 수 있는 ‘투명히터’ 개발

등록 2015-12-21 14:47수정 2015-12-21 14:50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메탈릭 글래스’로 제작한 피부 부착형 투명 히터는 70%까지 잡아당겨도 온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울산과기원 제공
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메탈릭 글래스’로 제작한 피부 부착형 투명 히터는 70%까지 잡아당겨도 온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울산과기원 제공
잘 녹슬지 않고 신축성 뛰어난 소재로
고성능 투명전극 ‘부착형 히터’ 제작
전자업계의 꿈은 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며 전력 소모가 적고 값싸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전자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연구팀이 손등이나 옷감 등에 붙여 열을 내는 ‘투명히터’를 개발해 꿈의 전자소자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니스트 신소재공학부의 박장웅·김주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21일 쉽게 녹슬지 않으며 신축성이 뛰어난 ‘메탈릭 글래스’라는 신소재를 이용해 고성능 투명전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메탈릭 글래스는 비정질의 합금으로 연구팀은 메탈릭 글래스로 만든 전도체 실을 구물구조로 짜 투명전극을 만들었다. 메탈릭 글래스는 일반 금속보다 신축성이 훨씬 뛰어나고 잘 녹슬지 않으면서도 전기적 특성은 매우 우수한 특성을 지녔다. 기존 투명전극(ITO)보다 저항이 10배나 작다

연구팀은 메탈릭 글래스로 투명하고 자유롭게 변형되는 부착형 ‘히터’를 제작했다. 히터는 피부나 옷감 등에 붙여 겨울철 보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험에서 히터를 두배 가까이 늘여도 온도에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또 위험 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가스 센서’도 만들었다. 가스 센서는 손가락 끝 등에 붙여 위험 가스를 감지하는 데 쓸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전자회로를 만들 때 얇은 필름을 롤에 그대로 감아 가공하는 ‘롤-투-롤’ 방식으로 투명전극을 제작해, 10초 만에 대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15일치 온라인 판에 실렸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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