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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유전자변형 모기, 한국서도?

등록 2016-01-10 20:44수정 2016-01-11 16:35

진짜 그래요?
유전자변형 연어, 한국 시판 가능?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용 판매를 승인한 유전자변형(GM) 연어가 한국에 들어오려면 우리 정부의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세계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국가간 이동으로 말미암아 일어날 수 있는 인체나 환경에 대한 위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2000년 ‘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의정서’(바이오안전성의정서)를 채택했다. 의정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용도에 따라 식용·사료용·가공용, 밀폐사용, 환경방출 등으로 구분해, 환경방출 곧 재배용으로 이동(수출입)할 경우 수입국의 사전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의정서는 나라별로 관련 법을 마련하도록 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2001년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우리 법은 환경방출뿐만 아니라 식용·사료용·가공용의 경우에도 사전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지엠 연어를 식품이나 양식용으로 들여오려면 관계 중앙행정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전자변형 모기, 한국서도?

현재 상업화한 유전자변형 모기로는 영국 생명공학업체 옥시텍이 개발한 이집트숲모기 ‘오엑스513에이’가 있다. 이집트숲모기는 급성발열질환인 뎅기열을 옮기는 매개체다. 모기 유충이 저절로 죽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지엠 수컷 모기를 자연환경에 방출해 야생 암컷모기와 짝짓기하게 하는 방법으로 방제한다. 2012년 브라질에서 11㏊에 매주 54만마리의 지엠 모기를 놓아주었더니 지엠 모기를 이용하지 않은 지역보다 모기 유충은 95%, 성체는 78%가 줄었다. 살충제로 방제하면 30%밖에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뎅기열은 흰줄숲모기에 의해서도 전파돼 흰줄숲모기가 사는 지역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집트숲모기가 줄어든 만큼 흰줄숲모기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지엠 모기가 이용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온난화로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2014년 여름 일본 국내에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점에 비춰 한국이 계속 안전지대로 남아 있을지 알 수 없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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