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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조리할 때 미세먼지 더 많이 나온다?

등록 2016-05-15 20:22수정 2016-05-16 10:18

진짜 그래요?
조리할 때 미세먼지 더 많이 나온다?

미세먼지는 무엇인가 소각할 때 많이 발생한다. 집안에서 조리를 할 때도 가스레인지나 전기그릴, 오븐 등으로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다.

조리를 할 때면 음식 표면에서 15~4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기입자가 생긴다. 이 입자들이 마치 미세먼지가 공기 중 수분이나 다른 물질과 반응하듯, 재료 중의 수분이나 기름과 응결해 크기가 커진다.

생선을 구울 때면 미세먼지가 1㎥당 200㎍까지 치솟는다. 고기를 구울 때 가장 많이 나와 평상시보다 60배가 많은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되기도 한다. 양민석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내과)는 “습도가 높으면 미세먼지가 잘 형성되지만 그렇다고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유지할 필요는 없다. 적당한 습도가 주는 건강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천식환자 마스크 하면 안 좋다?

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색색거림(천명) 등 4가지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호흡검사 결과 기관지 확장 변화 폭이 정상 범위보다 클 때 진단을 내린다. 미세먼지와 천식의 상관관계는 여러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양 교수는 “많은 연구가 직접적인 임상 자료가 아니라 대기 상태의 변화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모델링한 결과들이어서 어느 정도 가정이 들어가 있지만 확연히 값의 차이가 나타나면 건강에 영향을 줬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천식 환자는 미세먼지로 증세가 나빠지더라도 치료약을 늘리거나 다른 치료 방법을 써도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또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미세먼지 노출은 감소시키겠지만 천식 환자에게 좋다고 임상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다. 마스크는 호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는 “임상연구를 하기 어려워 근거 자료가 부족하기에 마스크가 천식 환자에게 나쁘다 좋다 단정할 수 없다. 천식 환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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