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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제습기 웃고 에어컨 울고?

등록 2016-06-12 20:46

진짜 그래요?
장마철엔 제습기 웃고 에어컨 울고?

장마는 동아시아 몬순 지역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계절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장마, 중국의 메이유, 일본의 바이우는 비슷한 원인의 여름철 우기를 말한다. 그런 만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국립국어원이 운용하는 표준국어대사전 누리집에서 검색해보면 ‘장마’라는 낱말이 포함된 속담이 35개나 된다. 남쪽에는 ‘칠월 장마는 꾸어서 해도 한다’(칠월에 으레 장마가 있다)라는 속담이, 북쪽에는 ‘하지 지나 열흘이면 구름장마다 비다’(하지 다음 장마가 든다)는 속담이 있다.

현대 생활에도 장마는 큰 영향을 미쳐 할인매장의 품목별 매출이 달라진다. 국립기상과학원이 2013~2014년 제주도 지역 장마철 강수량과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된 계절상품의 매출액의 관계를 분석해보니, 강수량이 많았던 해에는 우산·우의뿐만 아니라 제습기 판매도 크게 늘었다. 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판매는 강수량이 적었던 해보다 줄어들었다. 서귀포의 한 할인매장에서는 장마기간 강수량이 532.9㎜인 2014년 우산과 비옷이 2013년(85.1㎜)보다 400%가 더 팔린 반면 에어컨·선풍기는 매출이 15% 줄어들었다.

최근 5년 동안 장마기간 강수량 줄어 ‘마른장마’?

한달 남짓의 장마기간에는 일년 동안 오는 비의 4분의 1가량이 내린다. 전국적 장마기간의 강수량은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 기준 290.9~411.4㎜로, 연 강수량(1307.7㎜)의 27.2%를 차지한다. 최근 5년(2011~2015년)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줄어들어 연 강수량의 26.2%였다. 하지만 이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해당하는 것이고,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7% 정도 강수량이 더 늘어났다. 강수일수도 중부지방은 증가한 반면 남부와 제주지방은 줄어들었다.

이근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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