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알츠하이머 치료에 희망…‘아두카누맙’ 신약 치료제 효과

등록 2016-09-01 10:55수정 2016-09-01 11:04

아두카누맙으로 치료 실험, “기대할 만한 효과”
최근 10년 사이에 보고된 가장 평가할만한 신약
많이 복용할 수록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제거
알츠하이머 신약인 아두카누맙의 복용량에 따라 달라진 1년 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세포 모습. 왼쪽의 붉은 색이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이다. 복용량이 많을수록 붉은 색이 더 많이 사라졌다.
알츠하이머 신약인 아두카누맙의 복용량에 따라 달라진 1년 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세포 모습. 왼쪽의 붉은 색이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이다. 복용량이 많을수록 붉은 색이 더 많이 사라졌다.

최근 들어 가장 효과를 드러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보고됐다.

바이오테크 회사인 바이오젠의 알프레드 샌드록 박사는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물질 ‘아두카누맙’이 ‘기대할 만한’ 효과를 보였다고 과학잡지 <네이처>에 그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31일 보도했다.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으로 뇌세포에 끼이는 단백질 막을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아두카누맙이 안전하며, 기억력 감퇴를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연구진들은 기억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연구진들은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신약 물질을 투입한 결과 일단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1년 간의 투약 결과, 많은 양의 아두카누맙을 복용할수록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막 제거에 대한 강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험 대상 환자 중 40명은 두통 등 부작용으로 실험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복용량이 많을수록 두통 등 부작용이 컸다.

연구진은 앞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2700명을 대상으로 하는 3단계 실험을 진행하며, 이 실험에서는 인지력 감퇴에 대한 이 약의 효과를 전면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샌드록 박사는 “3단계 실험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것을 확인하기를 희망한다”며 “어느날 알츠하이머 증세가 사라진 치료 환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동안 시판을 허가받은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개발된 적은 없다.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의 데이비드 레이놀즈 박사는 “실험 결과는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새로운 약이 지평선에 떠올랐다는 기대할 만한 증거”라고 평했다. 알츠하이머학회의 제임스 피켓트 박사는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약을 많이 먹을수록 더많은 아밀로이드가 제거되는 것이다”며 “알츠하이머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기존 치료제는 없는데, 아밀로이드 제거로 그 병의 진전을 실제로 늦출 수 있는 것은 중요한 진전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의 인지신경시스템센터의 타라 스파이어-존스 박사는 “이 치료법에 대해 긍정적이나 신중한 입장이다”며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 많은 약들이 초기 단계를 통과하지만, 대규모 실험에서는 실패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런던유니버시티대의 신경과학 교수인 존 하디 박사는 “새로운 데이터는 기대할 만하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가장 정확한 ‘은하수 지도’ 나왔다…가이아 11년 관측 결실 1.

가장 정확한 ‘은하수 지도’ 나왔다…가이아 11년 관측 결실

고혈압 잡는 ‘벽 스쿼트’…유산소 운동보다 2배 효과 2.

고혈압 잡는 ‘벽 스쿼트’…유산소 운동보다 2배 효과

‘은하철도 종착역’ 안드로메다 25억 화소 사진…별 2억개가 ‘반짝’ 3.

‘은하철도 종착역’ 안드로메다 25억 화소 사진…별 2억개가 ‘반짝’

삶의 의미 어디서 찾냐 묻자…한국인만 이걸 1위로 꼽았다 4.

삶의 의미 어디서 찾냐 묻자…한국인만 이걸 1위로 꼽았다

버진갤럭틱도 ‘상업용’ 우주비행 성공…800장 티켓 이미 예약 5.

버진갤럭틱도 ‘상업용’ 우주비행 성공…800장 티켓 이미 예약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