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사이테크 브리핑

[미래]

150만명 어린이 구할 ‘이동형 냉장고’

영국의 22살짜리 대학생이 세계 어린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이동형 냉장고를 개발했다.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을 기리는 국제 학생 디자인상 올해 수상 작품으로 영국 러프버러대 졸업생 윌리엄 브로드웨이의 이동형 냉장고 ‘아이소바’가 뽑혔다고 <비비시>(BBC) 등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소바는 암모니아의 기화를 이용해 30일 동안 섭씨 2~8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저장장치로, 백신 수송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백신 서비스를 받지 못한 어린이 1900만여명 가운데 60%가 개발도상국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소바는 적어도 15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사진 비비시 제공

3D프린터로 ‘스타트랙’ 완전정복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입체(3D)프린터 관련 업체인 유클3D(Eucl3D)가 입체프린터로 만드는 스타트랙 우주선 모형 상품을 내놨다. 사실 입체프린터로 모형 장난감을 출력하는 일 그 자체는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다만 입체프린터의 장점을 살려 유에스에스 엔터프라이즈호라든지 디파이언트 등 무려 400개의 모델 중 하나를 골라 살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식으로 완전히 자기 취향대로 바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색깔이나 입체프린터 출력 재료 등은 물론 각종 세부사항까지 모두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입체프린터 시대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음성원 기자, 사진 유클3D 제공

노년의 왕성한 성생활 남자에겐 독

노년에 쾌락적인 성관계를 자주 가지면 남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자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후이 리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지난 6일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5~2006년 57~85살 남녀 2204명의 성생활을 조사하고, 5년 뒤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주 1회 이상 강한 쾌감의 섹스를 즐길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여성은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 교수는 “나이가 들어 성감이 떨어진 남성이 절정을 느끼려고 무리하거나 약물을 쓰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사진 미시간주립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