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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나뭇가지로 벌레 잡는 ‘하와이까마귀’ 발견

등록 2016-09-19 05:01수정 2016-09-19 08:06

[미래] 이주의 사이테크 브리핑
도구를 사용하는 까마귀가 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팀은 하와이까마귀를 복원해 관찰한 결과 이 새들이 부리로 나뭇가지를 잡아 고목 옹이구멍 등에서 벌레를 끄집어내는 능력이 있음을 규명한 논문을 과학저널 <네이처> 15일치에 실었다. 1996년 오스트레일리아 옆 뉴칼레도니아 섬에 사는 까마귀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네이처>에 처음 보고됐지만, 다른 40여종의 까마귀에게 이런 재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이 2000년대 초 멸종 위기에 빠진 야생 하와이까마귀를 복원하면서 관찰해보니, 생존한 104마리의 까마귀 가운데 78%가 나뭇가지를 사용했다. 또 성체 까마귀 94%가 도구를 쓰는 반면 새끼들은 47%만이 그런 능력을 보였다.

이근영 선임기자, 사진 <네이처> 제공

별의 진화 단계 첫 실시간 관찰

별의 진화 단계를 실시간으로 관측한 최초 사례가 보고됐다. 허블유럽우주국정보센터(HESAIC)는 지난 30년 동안 별이 뜨거워지다가 식으면서 팽창하는 단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별의 진화 과정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워낙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람이 수십년 사이에 관찰하기는 처음이다. 이런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별의 이름은 ‘SAO 244567’로, 지구로부터 2700광년 떨어진 가오리 성운을 구성한다. 1971년에서 2002년 사이에 이 별의 표면온도가 4만도 가까이 치솟았는데 연구진은 핵 바깥의 헬륨이 불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했다. 현재 별은 팽창하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지금 과학은 이런 과정을 아직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오성 기자, 사진 허블유럽우주국정보센터 제공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대형 폭발 위험

일본 규슈 남부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크게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학 제임스 히키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사쿠라지마 화산 아래 마그마의 저장량을 관찰한 결과 가까운 시기에 큰 폭발이 있을 수 있다는 논문을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마그마의 증가량과 양태를 관찰한 결과 큰 분출이 있었던 1914년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나카미치 하루히사 교토대 교수는 “30년 안에 큰 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쿠라지마 인근에는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리는 인구 60만의 가고시마가 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지난 7월에도 분화한 바 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권오성 기자, 사진 사쿠라지마화산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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