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국 메릴랜드에서 ‘저설탕 마을’ 탄생
‘설탕 다이어트’ 캠페인이 미국의 한 도시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13일 미국심장협회가 밝혔다.
허라이즌재단은 2012년부터 미국 내 일부 지자체와 협정을 맺고 저설탕 캠페인을 벌였다. 2015년 미국심장협회가 지역 소매점을 분석한 결과,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소비가 20% 줄고, 과일 향이 첨가된 주스는 15%, 100% 함량의 주스는 15%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명의 하워드 카운티는 공공청사, 도서관 등의 자판기에서 설탕 첨가 음료수 판매를 중단하고, 건강하게 음료수를 마시는 방법을 홍보했다. 말린 슈워츠 코네티컷대 박사는 “지역 내 광범위한 공중건강 프로그램으로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텔레비전 광고로 ‘하워드 저설탕 마을’을 알려서 일반 가정의 음료수 먹는 습관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로봇으로 벽돌을 쌓아 곡면을 만들다
로봇팔을 이용해 벽돌의 위치를 조금씩 다르게 쌓아 올려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튀어나온 건물 외관(파사드)이 중국 상하이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건축설계 사무소인 아키-유니언 아키텍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설계도를 그린 뒤, 로봇팔 기계가 설계에 따라 정교하게 벽돌을 올리도록 해 건물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작품 ‘치서’(池社)를 최근 공개했다.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이 아니라면 벽돌을 쌓아 부드러운 곡면을 만들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산업용으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 작품은 내부 전시공간을 넓게 유지하기 위해 외부에 벽체를 덧대어 구조물을 강화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원래 있던 건물에서 나온 회색 벽돌을 그대로 이용했다.
음성원 기자, 사진 아키-유니언 아키텍츠 제공
에이즈 검사하는 유에스비 메모리
유에스비(USB) 메모리로 에이즈(HIV)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밝혔다.
혈액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에이즈 수치(HIV-1)를 판독해 컴퓨터나 모바일기기로 전송해준다. 기존 병원과 실험실에서는 보통 며칠이 걸렸으나, 이 기기를 이용하면 평균 21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항체 반응을 보는 게 아니라 에이즈 수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적으로 혈당을 점검하는 것처럼 기존의 에이즈 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종영 기자, 사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제공
2010년 환경단체 ‘환경정의’에서 벌인 ‘슈가프리’(설탕중독 탈출) 캠페인을 위해 회원들이 각설탕을 벗기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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