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러쉬 프라이즈’ 수상자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미주 연구조교수. 러쉬코리아 제공
동물 대체실험 연구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러쉬 프라이즈’에서 첫 한국인 수상자가 나왔다. 러쉬코리아는 18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김미주(33) 연구조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러쉬 프라이즈 ‘신진 연구자’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진 연구자 부문은 동물 대체실험을 연구하는 35살 미만의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러쉬 쪽은 “치과재료의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방법의 개발과 검증에 있어 동물 대체실험을 연구한 업적을 높이 샀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시지브이(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시상식선 김 교수 외에도 간독성 검사를 위한 시험관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의과대학원생인 쿠미코 타츠미, 위생독성학 관련 대체실험 연구개발을 해온 중국 대체연구평가센터의 첸 유 박사가 같은 부문의 상을 받았다.
올해로 5회 째인 ‘러쉬 프라이즈’는, 영국의 화장픔 브랜드 러쉬가 매년 총 5개 부문(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 연구자)에서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총 25만 파운드(한화 4억원)의 상금을 주는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는 35살 미만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진 연구자 부문’을 확대해, 처음으로 북미, 아시아에서 추가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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