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2018년 10월로 연기

엔진 연소 불안정 등 문제
2017년 12월에서 10개월 늦춰

한국형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10개월 늦춰져 2018년 10월로 연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제1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한국형 발사체 시험 발사를 충분한 시험을 통한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017년 12월에서 2018년 10월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도중 75톤 연소기와 추진제 탱크의 독자 개발 과정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일정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나로우주센터에서 75톤 엔진 연소시험을 하는 과정에 연소기의 연소 불안정이 발생해 75톤 엔진 초도 연소시험이 2015년 8월에서 올해 7월로 9.5개월이 늦춰졌다. 또 시험발사체 1단 추진제탱크 제작공정 과정에 발생한 탱크 용접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정이 11개월 지연됐다.

한국형 발사체는 애초 2017년 12월 75톤 엔진 1개로 구성된 시험발사체를 발사하고, 2019년 12월에 75톤 4개를 묶은 150톤 규모의 1단 등으로 구성된 3단형 발사체 1차 발사, 2020년에 3단형 발사체 2차 발사 등 일정으로 추진돼 왔다. 배 정책관은 “3단형 1·2차 발사는 원래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험발사 연기에 따른 예산 증액은 없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