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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지금 자율주행차는 안전한가?

등록 2017-01-02 10:36수정 2017-01-02 11:08

고속도로 사망률 50%로 떨어뜨린다는 자율주행차
사고 미리 예측해 운전자 돕기도 하지만
빨간불에 신호 위반하는 황당한 일도 벌여
여기 두 가지 사례가 있다. 자율주행차는 사고율은 궁극적으로 0에 수렴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자율주행차 도입으로 2025년이면 고속도로 사망률이 50%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자율주행차의 현재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조적인 두 가지 사례가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 가지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덕에 3중 추돌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영상이다. 테슬라의 인공지능 이름인 ‘오토파일럿’이 앞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의 움직임을 토대로 곧 다가올 사고를 예측하고, 미리 속도를 줄였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여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달리던 테슬라 모델 S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충돌로 사망한 사실이 지난해 6월30일(현지시간) 알려졌던 것을 떠올려보면, 반 년만에 상당한 진보를 이룬 셈이다.

네덜란드의 테슬라 운전자인 한스 누르지(Hans Noordsij)가 공개한 대쉬캠 영상을 보면, 지난 27일 이 운전자가 테슬라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자동차가 차선을 이동하며 이상행동을 하는 순간 곧바로 경고음이 울렸다. 앞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아 빨간등이 들어오기도 전의 일이다. 그 직후 사고가 일어났고, 테슬라 운전자는 차량을 무사히 정차시켰다.

반면, 최근 미국에서는 신호등을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자율주행차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우버의 자율주행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작동을 해 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 중이던 크리스토퍼 코프(Christopher Koff)는 최근 우버의 자율주행차(볼보 XC 90)가 빨간불을 무시한 채 그대로 주행해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버는 이곳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 서비스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서비스로 규정하고 중단 명령을 내리며 논란을 이어왔다. 우버는 언제든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운전자가 있기 때문에 주행허가 신청이 필요없다고 맞섰지만, 캘리포니아 주가 시범 운행 중이던 16대의 우버 차량의 등록을 취소하며 시범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코프의 영상이 영향을 줬던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구글의 자율주행차, 코알라. 사진 구글이 설립한 자율주행기술회사 웨이모 제공
구글의 자율주행차, 코알라. 사진 구글이 설립한 자율주행기술회사 웨이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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