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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머스크의 깜짝 구상 ‘로켓 지구여행’

등록 2017-09-30 09:00

우주용 로켓을 지구여행에 활용한다면
뉴욕~상하이 39분…지구 어디든 1시간 이내
콩코드 속도의 12.5배…아직은 개념 수준

로켓 여행은 해상에서 출발한다. 유튜브 갈무리
로켓 여행은 해상에서 출발한다. 유튜브 갈무리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로켓 지구여행’이라는 색다른 구상을 내놨다. 로켓을 타고 지구 어디든 1시간 이내에 간다는 개념이다.

머스크는 2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제36회 국제우주대회에 참석해 차세대 BFR 로켓을 이용한 화성 도시 건설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이 우주로켓을 활용한 지구여행 아이디어를 깜짝 발표했다.

탑승 장면
탑승 장면
40여분간 진행된 이날 프리젠테이션 말미에 그는 “화성에 갈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경우, 만약 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상의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간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우주용 로켓으로 뉴욕을 출발한 지 39분만에 상하이에 도착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장거리 국제여행은 30분 이내에 가능하며, 1시간 안에 지구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앞으로 개발하게 될 BFR 로켓을 이용할 경우, 소요 시간은 홍콩~싱가포르 22분, 방콕~두바이 27분, 도쿄~로스앤젤레스 32분, 뉴욕~시드니 49분에 불과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2만7천킬로미터다.
최대 속도는 시속 2만7천킬로미터다.
뉴욕을 출발해 상하이에 도착하기까지 39분이면 된다.
뉴욕을 출발해 상하이에 도착하기까지 39분이면 된다.

로켓의 최대 속도는 시속 2만7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였던 콩코드를 초라하게 만드는 엄청난 속도다. 콩코드기의 최대 속도는 마하 2.02(시속 2150㎞)였다. 콩코드보다 12.5배나 빠른 속도다.

머스크가 공개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면 로켓여행의 출발과 도착 장소는 주변 시설이나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두 해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설정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우주개발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로켓을 해상 바지선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로켓 지구여행은 아직은 개념 차원의 아이디어일 뿐이다. 그러나 그동안 공상과학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현실로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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