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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현미경으로 본 생명의 속살

등록 2017-10-12 07:00

‘2017 니콘 스몰월드’ 수상작 발표
1위는 40배 확대한 피부각질 세포
사람의 피부 각질 세포. 니콘 스몰월드 제공
사람의 피부 각질 세포. 니콘 스몰월드 제공

카메라업체 니콘이 현미경 사진 공모전인 '니콘 스몰 월드 2017'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자연과 생명체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197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가 43번째다.

올해는 88개국에서 2천여점이 출품됐다고 한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사진은 우리 몸의 피부 각질세포를 40배 확대해 촬영한 것이다. 노란색 형광물질로 채색된 부분이 과도하게 형성된 케라틴 단백질이다. 사진을 촬영한 네덜란드 암연구소는 "인간에게는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각질 단백질이 있다"며 "종종 피부 종양 세포에서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세포 내에서 케라틴 같은 단백질이 변화하는 방식을 연구하면 암을 비롯한 질병들의 진행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쑥갓의 씨앗. 니콘 스몰월드 제공
개쑥갓의 씨앗. 니콘 스몰월드 제공
2위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국화과의 개쑥갓의 씨앗이다. 사진에 보이는 흰색 관모는 바람을 타고 씨앗을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녹조류 볼복스의 생식 장면. 니콘 스몰월드 제공
녹조류 볼복스의 생식 장면. 니콘 스몰월드 제공
3위는 민물녹조류 볼복스의 무성생식 과정 중 어미 몸체에서 새끼들이 방출되고 있는 장면이다.

100배로 확대한 해삼의 피부. 니콘 스몰월드 제공
100배로 확대한 해삼의 피부. 니콘 스몰월드 제공

가장 특이할 만한 것으로는 18위에 뽑힌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작은 곡괭이 그림들이 일정한 무늬 패턴처럼 배열돼 있는 듯한 모습인데, 놀랍게도 이 사진의 주인공은 해삼의 피부다. 편광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해 찍은 것이다.

깡충거미의 눈. 니콘 스몰월드 제공
깡충거미의 눈. 니콘 스몰월드 제공

이밖에 본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눈을 부릅뜨고 있는 듯한 깡충거미의 머리를 6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도 인상적이다. 거미의 눈은 8개다. 털이 짙고, 몸빛이 선명한 이 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먹이가 될 만한 것을 보면 덤벼든다 해서 깡충거미라 불린다.

니콘은 웹사이트를 통해 본상 수상작 20점과 가작 10점을 포함해 모두 88점의 우수작을 공개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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