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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발사 2021년 2월로 14개월 늦춰

등록 2018-02-05 14:52수정 2018-02-05 16:25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발표
두번째 발사도 2021년 10월로 연장해
예비 시험발사는 올해 10월 예정대로
달탐사 2단계 2030년 착륙 목표 추진
2035년 우리 발사체로 소행성 귀환도

2013년 1월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고흥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한 비상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2013년 1월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고흥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한 비상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3단형 한국형 발사체 본발사 일정이 2019년 12월에서 2021년 2월로 14개월 늦춰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일 “우주위원회를 열어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애초 2019년 12월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1차 3단형 본발사 일정을 2021년 2월로 14개월 연장하고, 2차 발사 일정은 2020년 6월에서 2021년 10월로 1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박근혜 정부 들어 2013년에 수립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대내외 여건과 환경 변화를 반영해 문재인 정부 5년의 우주개발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040년까지의 비전과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는 올해 10월 예정대로 발사하되, 1차 3단형 본발사 일정은 애초 내년 말에 발사하려던 것을 2021년 2월로 14개월 늦췄으며, 2차 발사 일정도 2020년 6월에서 2021년 10월로 16개월 연장했다. 발사 일정 조정에 따라 한국형 발사체 사업 기간도 2021년 3월에서 2022년 3월로 1년 연장됐다. 이 차관은 “2015년 추진제탱크 제작업체가 사업을 포기해 새로운 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추진제탱크 납품이 18개월 지연된 데다 2016년 12월 우주위원회에서 시험발사를 10개월 연기한 것 등이 일정 조정을 한 주요 원인”이라며 “시험발사 일정을 조정하면서도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1·2차 본발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다 이번에 2021년 2월과 10월로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0월로 예정된 시험발사의 경우 현재 개발이 완료된 75톤급 엔진 1개로 발사하는 것으로, 실패하면 동일한 형태의 추가시험을 내년 10월에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경우 본발사와 사업기간은 각각 4개월씩 추가 연장된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발사체 발사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또 지난해 8월 달 탐사선 개발의 1단계 사업 시한을 2018년에서 2020년까지로 2년 연장하면서 궤도선 발사를 2020년으로 미루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않았던 달탐사 2단계(달 착륙선) 사업과 관련해 “일정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선이 최소한 2030년 달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한다. 이와 함께 착륙 뒤 귀환 사업은 달 착륙 뒤 다시 달을 다음 행선지로 선택하는 것은 과학적 가치가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행성 귀환으로 방향을 바꿔 2035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시대의 성장동력 기반인 위치·시각정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한반도 인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를 구축해 203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표로 사업 계획을 짤 전문가 중심의 ‘예비추진단’을 올해 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을 2022년까지 구축해 오차범위 1m 이내 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체계도 2022년까지 구축해 현재 24시간 넘게 걸리는 촬영주기를 1시간 단위로 당기는 등 재난·재해서비스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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