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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천리안 위성 1호 임무 2020년까지 연장

등록 2018-03-13 12:00수정 2018-03-13 14:02

2011년 4월 시작해 7년간 가동
기상·해양·통신 임무 수행해
차기 기상용 2A호 올11월 발사
해양·환경용 2B호는 내년 예정
운영 공백 메운뒤 백업용 활용
천리안 위성 1호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 위성 1호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기간이 2020년까지 2년 연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2011년 운영을 시작한 천리안 위성 1호의 정규 임무기간이 오는 4월 끝남에 따라 운영 기간을 2020년 3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 1호는 2010년 6월 발사돼 시험 운영기간을 거친 뒤 2011년 4월부터 7년 동안 기상 및 해양 관측, 시험용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은 고도 3만6천㎞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해 지구에서 보면 마치 하늘에 고정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천리안 1호의 운영 연장을 위한 기술 검토위원회를 꾸려 점검한 결과 위성 본체와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 모든 부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교신과 궤도 유지 상태도 좋아 연장 운영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연료량도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10월4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차바’를 천리안 위성 1호로 촬영한 영상. 기상청 제공
2016년 10월4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차바’를 천리안 위성 1호로 촬영한 영상. 기상청 제공
천리안 위성은 7년 동안 기상관측 영상을 43만1700여회, 해양관측 영상을 1만9900여회 촬영하고, 통신방송서비스 총주파수 300㎒를 14개 기관에 공공서비스를 위해 분배·제공해왔다. 기상 관측 측면에서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주변 기상의 연속적 관측으로 태풍, 안개, 황사, 대설 등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분석해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 위성을 운영해 광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변화를 신속하게 관측·탐지해 한반도 주변 해양 이상 현상에 조기 대응했다. 구체적으로는 태풍의 경우 기존 외국위성을 통해 30분 간격으로 영상을 받아보던 것을 8분 간격으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반도를 지나는 강우 세기 영상을 수치예보 자료로 활용해 날씨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적조나 저염수를 탐지하는 데도 활용됐다.

한편 천리안 위성 1호를 이을 후속 정지궤도 위성인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는 이르면 오는 11월 발사될 예정이며, 해양·환경 관측용 천리안 위성 2B호는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 위성 2호가 예정 일정대로 발사될 경우 1·2호를 공동운영해 동시관측을 통한 기상·해양 영상정보의 품질을 높이고, 서로 백업용으로 활용해 위성의 일시장애로 인한 서비스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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