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구인수 책임연구원은 11일 원자력 분야에서 처음 신설되는 ‘로봇 기술 국제표준개발 그룹’ 초대 의장에 선임됐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원자력·방사선응용 이동 무인자동화시스템 국제표준 개발 워킹그룹이 정식 명칭으로,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제안해 신설된 모임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국제표준기구(ISO)와 함께 원자력발전소 계측, 제어, 기기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기구로, 국제표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대부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원자력 계측기술위원회(TC45)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했고,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워킹그룹은 원자력 시설에 투입돼 고방사선의 극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원자력로봇 성능 국제표준을 정할 계획이다.
이근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