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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달과 화성 쇼…무더위 달랠 ’밤하늘 볼거리’

등록 2018-07-27 14:38수정 2018-07-27 22:34

개기월식 내일 새벽 5시22분께 절정
27일 지구-화성 근접 주기 들어
’15년만의 최근접’ 현상은 31일
지난 1월 31일 진행된 개기월식 진행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난 1월 31일 진행된 개기월식 진행 사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밤하늘의 우주쇼가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을까?

28일 새벽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마침 화성과 지구가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주기에 들어 평소보다 큰 화성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28일 새벽 4시30분부터 6시14분까지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달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은 새벽 2시13분(서울 기준)부터 시작하며, 3시24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하지만 28일 새벽 5시32분에 해가 뜨고 달이 5시37분에 지기 때문에 개기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다.

월식의 진행 그림. 달이 지구를 공전함에 따라 그림자를 중심으로 서에서 동으로 진행한다.
월식의 진행 그림. 달이 지구를 공전함에 따라 그림자를 중심으로 서에서 동으로 진행한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달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이번이 올해 두번째이며, 지난 1월31일에도 개기월식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19년 7월17일(부분월식), 2021년 5월26일(개기월식)에 나타난다고 천문연은 예보했다.

7월19일 촬영한 화성의 모습.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표면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연구원, 초점거리 4160mm + ASI CCD 카메라)
7월19일 촬영한 화성의 모습.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표면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연구원, 초점거리 4160mm + ASI CCD 카메라)

27일 밤 10시 기준 화성의 위치. 화성 외에도 달과 토성을 한 방향에서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밝은 목성을 볼 수 있다.
27일 밤 10시 기준 화성의 위치. 화성 외에도 달과 토성을 한 방향에서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밝은 목성을 볼 수 있다.
천문연은 이와 함께 “27일 오후 2시에 화성이 ‘충’(衝, opposition)에 들면서 지구에 가까워진다”고 밝혔다. 행성의 ‘충’이란 태양과 행성(외행성) 사이에 지구가 지나가면서,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놓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충’에 놓일 때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천체망원경으로 볼 때 가장 크게 볼 수 있다. 화성의 충인 27일에 지구-화성 거리는 5776만8016km다.

그러나 화성의 충 주기 때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것은 31일 오후 5시이다. 이때 화성-지구 거리는 5758만9633km로 15년만의 최근접 거리인데, 이는 화성과 지구가 가장 멀리 있을 때의 거리 4억100만㎞의 7분의 1에 불과해 화성이 훨씬 더 커 보이고 밝기는 16배가 된다. 이는 지구와 화성이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두 행성의 진행 방향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지난번 화성의 충은 2016년 5월이었으며 다음 충은 2020년 10월14일이다.

오철우 선임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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