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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한국산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 시작…“10월 시험발사”

등록 2018-09-06 15:00수정 2018-09-06 22:13

‘누리호’ 엔진점검용 시험발사체 발사 예정
국가우주위 거쳐 발사일 10월 하순으로 확정
지상 성능검사 마친 75톤 액체엔진 비행 실험
성공땐 4개 묶은 한국형발사체 2021년 발사
오는 10월말께 비행 실험에 나설 한국형발사체 엔진점검용 시험발사체의 비행모델(FM)이 6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동에 놓여 있다. 발사 일정이 확정되면 비행모델 하단에 75톤 엔진 노즐부를 결합하고 상단에 중량 시뮬레이터를 부착한 뒤 발사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오는 10월말께 비행 실험에 나설 한국형발사체 엔진점검용 시험발사체의 비행모델(FM)이 6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동에 놓여 있다. 발사 일정이 확정되면 비행모델 하단에 75톤 엔진 노즐부를 결합하고 상단에 중량 시뮬레이터를 부착한 뒤 발사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2021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의 75톤 엔진 비행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가 오는 10월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6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사용되는 엔진과 동일한 75톤 액체엔진의 비행시험을 위해 시험발사체를 10월말께 발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독자개발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가 엔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험발사를 통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2021년 본발사체 시험 발사 이전에 액체엔진 비행 시험을 하는 것이다. 구체적 발사 일정은 9월중 열리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발사체 명칭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해 최근 ‘누리’라는 이름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우주발사장에는 시험발사체 인증모델(QM)이 세워지고 발사대의 각종 제어 시스템에 대한 최종 점검 및 인증 작업이 한창이었다. 실제 우주 비행을 하는 것은 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로,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동에 뉘어 있었다. 발사 일정이 확정되면 비행모델 하단에 75톤 엔진 노즐부를 결합하고 상단에 중량 시뮬레이터를 부착한 뒤 발사장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2013년 1월 러시아 로켓을 결합한 나로호(KSLV-I) 발사에 성공한 뒤 독자기술에 의한 엔진 개발에 나서 75톤급 지상용 엔진을 완성하고 시험발사체 제작을 완료했다. 75톤 엔진은 현재까지 모두 10개가 제작돼 올해 7월 우주 발사에 필요한 154초의 연소시험을 달성했다. 항우연은 현재까지 75톤 엔진 시험을 모두 89회 시행해 모두 7111초의 연소시험을 했다. 10월말 발사되는 시험발사체에는 7번째로 개발된 엔진이 장착된다.

시험발사체는 길이가 25.8m로 나로호 33m보다는 작고 지름도 2.6m로 나로호 2.9m보다는 작다. 중량은 52.1t으로 나로호 140t의 3분의 1 수준이다. 나로호처럼 2단으로 돼 있지만 75t 액체엔진 1기와 중량 시뮬레이터로 구성돼 있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3년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결과 현재의 성과를 달성했다. 10월 시험발사는 2021년의 본발사체 시험 발사를 위한 중간 과정으로 독자기술로 개발해 지상 실험을 마친 액체엔진이 상공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로우주센터에서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학회 공동으로 열린 우주발사체 심포지엄에 참석한 러시아 항공기업 ‘에스7(S7) 스페이스’ 고문인 유리 아르주마냔은 “한국이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한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75톤 엔진을 비행을 통해 검증하고 본발사체 1단에 75톤 4기, 2단 1기를 사용하기로 한 것은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의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바흐발로프는 “우주발사체는 정교한 기계로 어떤 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발사 과정에 많은 정보를 얻는 것으로 발사에 실패해도 그 정보를 바탕으로 고쳐나가는 것이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중지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나로우주센터(고흥)/글·사진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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