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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연기…10월 발사 어려울 듯

등록 2018-10-17 17:22수정 2018-10-17 22:51

추진제 압력 감소 현상 발견해
과기정통부 10월25일 발사 연기
원인 분석 뒤 발사일정 재결정
발사대에 세워진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발사대에 세워진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가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8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이용해 10월25일 발사를 앞두고 실시한 점검과정에 지난 16일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예정된 발사일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현황을 검토하고 발사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인 분석 작업은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달 안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원인 분석과 대응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다시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상태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를 발사하기 앞서 누리호에 4개 묶음으로 쓰이는 75t 엔진의 성능 점검을 위해 10월25일 엔진 1개로 이뤄진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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