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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요일 아침 1시간반 동안 ‘부분일식 우주쇼’

등록 2018-12-26 11:14수정 2018-12-26 14:26

[2019년 펼쳐질 주요 천문현상]
서울 기준 6일 오전 8시36분 시작
오전 9시45분께 태양면적 24% 가려
가장 큰 보름달은 2월20일 새벽에
7월17일 제헌절엔 부분월식 현상도
2019년 3월17일 밤 달과 벌집성단(M44)이 가까워지는 신비한 우주현상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3월17일 밤 달과 벌집성단(M44)이 가까워지는 신비한 우주현상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새해 첫 일요일인 6일 아침에 태양과 지구, 달이 빚어내는 신비한 천문현상의 하나인 부분일식을 1시간반 동안 관찰할 수 있다. 4~5일 새벽에는 새해 첫 우주쇼인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26일 “2019년 1월6일 달이 해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서울 기준으로 오전 8시36분에 시작한다.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기 시작해 오전 9시45분께면 태양이 최대 전체 면적의 24.2%까지 가려진다. 부분 일식 현상은 달이 해와 완전히 떨어지는 오전 11시3분까지 1시간27분 동안 계속된다”고 밝혔다. 날씨만 좋으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으며 아시아 동부, 태평양 북부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2019년 1월6일 오전 10시36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1월6일 오전 10시36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은 “일식을 볼 때 태양을 오랫동안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수 있어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색 셀로판지 등을 써야 한다.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년 성탄절 다음날인 12월26일에도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이때는 금환일식이 일어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해 오후 3시15분에 최대 태양면적 13.8%가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오후 4시11분에 부분일식이 끝난다. 금환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개기일식과 달리 달의 공전궤도상 지구와의 거리로 인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내년 7월3일에는 개기일식이 일어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남태평양, 남아메리카 등지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203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해 9월2일 오전 9시40분께 북한 평양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제헌절인 7월17일에는 부분월식도 일어난다. 이날 새벽 5시1분 18초에 부분월식이 시작돼 서울의 경우 달이 지는 오전 5시23분까지 볼 수 있다.

내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정월대보름(2월19일) 다음날인 20일 새벽 0시54분에 볼 수 있다고 천문연은 밝혔다. 가장 작은 보름달은 추석 다음날인 9월14일에 뜨는 달로, 둘의 차이는 14%에 이른다.

천문연은 또 “해마다 찾아오는 우주쇼인 유성우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마다 1월에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지구를 방문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4~5일 새벽에 가장 먼저 찾아오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13일 달이 지는 오전 3시18분께 가장 잘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14~15일 새벽이 관측하기 좋은 시간대이지만 이때 달이 밝은 상태여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2016년 8월7일 밤 11시23분에 관측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6년 8월7일 밤 11시23분에 관측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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